푸드
빨간 파프리카는 칼슘·인 풍부… 주황·노란색은?
전혜영 헬스조선 인턴기자
입력 2019/07/11 10:48
파프리카는 '비타민 캡슐'이라 불릴 정도로 풍부한 비타민을 함유하고 있다. 하루에 파프리카 반 개(100g)만 먹어도 1일 비타민C 권장량을 섭취할 수 있다. 파프리카는 비타민C 외에도 베타카로틴, 식이섬유, 칼륨 등 영양소가 풍부한데, 다양한 색을 지닌 만큼 색마다 효능이 조금씩 다르다. 알록달록 예쁜 색깔로 편식하는 아이에게도 보는 즐거움을 줄 수 있다.
보기에도 좋고 건강에도 좋은 파프리카를 반찬으로 올려보면 어떨까.
◇파프리카의 색깔별 효능
▲빨간색 파프리카는 칼슘과 인이 풍부하다. 붉은색은 리코펜이라는 색소에서 나오는데, 리코펜은 유해산소 생성을 막아주는 역할을 한다. 또 암과 혈관질환을 예방하는 데 효과적이며, 면역력 강화에도 도움을 주는 베타카로틴도 포함돼있다. 초록색 파프리카 보다 비타민C의 함량이 높다.
▲주황색 파프리카는 비타민이 많고 철분과 베타카로틴이 풍부해 미백 효과가 높으며, 멜라닌 색소 생성을 억제해준다. 아토피성 피부염에도 좋은 효과를 가져다줘 주황색 파프리카를 이용해 비누와 팩을 만들기도 한다.
▲노란색 파프리카에 함유된 ‘피라진’이라는 성분은 혈액이 응고하는 것을 막아 고혈압, 뇌경색, 심근경색 등의 혈관질환을 예방하는 데 효과적이다. 생체 리듬을 유지하고,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데도 좋다. 또한 플라보노이드 성분은 혈관 벽을 튼튼하게 만드는 데 도움을 준다.
▲초록색 파프리카는 파프리카가 완전히 익기 전에 수확한 것으로, 철분이 풍부하게 함유돼 있어 빈혈 예방에 효과적이다. 열량이 매우 낮고 섬유질이 많아 소화를 촉진하고 다이어트에 도움을 준다. 피망과 헷갈리기 쉬운데, 약간 매운맛과 질긴 식감을 가진 피망에 비해 초록색 파프리카는 단맛과 아삭한 식감을 지닌다.
◇파프리카 구매 요령
파프리카는 꼭지가 선명한 색을 띠며, 꼭지 부분이 마르지 않고 흠집이 없어야 한다. 오래된 것은 꼭지 부분부터 부패하므로 주의해야 한다. 표피가 두껍고 광택이 나며, 과육이 단단하고 과육의 색이 선명한 것이 신선한 것이다. 과육이 단단하지 않으면 숙성 시기를 놓쳤거나 오래된 것이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 뒤틀렸거나 통통한 모양이 아닌 것도 좋지 않다.
◇파프리카 손질법
파프리카를 손질할 때는 물로 깨끗이 씻어 불순물과 먼지 등을 제거한 뒤 씨를 제거해준다. 동그란 모양을 살리기 위해서는 반으로 가르지 않은 채 통으로 씨를 제거해야 하는데, 꼭지를 잘 잡은 후 엄지손가락을 이용해 꼭지 안쪽으로 꾹 눌러준 후 비틀어 잡아 빼면 간편하게 씨를 제거할 수 있다. 채를 썰 때는반으로 가른 뒤 씨와 심지를 제거하고 넓게 펴서 채를 썰면 된다.
◇파프리카 보관법
파프리카를 통으로 보관할 때는 꼭지 부분을 제거하지 말고 낱개로 랩에 싸서 보관한다. 김치냉장고에 보관하면 수분 손실이 적고 더 오래 보관할 수 있다. 너무 낮은 온도에서는 파프리카의 과육에 반점이 생기거나, 내부의 씨가 변하므로 주의해야 한다. 손질해서 보관할 때는 채를 썰어 키친타월로 물기를 제거한 후 밀폐 용기에 담아 보관하면 된다. 이때 자른 파프리카에서 수분이 나올 수 있으므로 키친타월로 감싸서 보관하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