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기능식품
혈관·뇌 건강 돕는 'HDL'… 폴리코사놀로 높여볼까
이금숙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19/07/10 10:06
혈관 청소 역할, '인지 기능 개선' 효과
쿠바산 폴리코사놀, 식약처 기능성 인증
혈관과 뇌 건강에 밀접한 관련이 있는 콜레스테롤은 크게 두 가지 종류로 나뉜다. 흔히 나쁜 콜레스테롤이라고 불리는 LDL콜레스테롤은 콜레스테롤을 각 조직에 실어 나르는 '트럭'의 역할을 한다. 그러나 그 양이 정상 이상으로 많아지면 혈관벽에 콜레스테롤이 쌓이게 되고, 혈관을 좁고 막히게 만들어 뇌졸중, 심근경색 등 심뇌혈관질환의 위험 요인이 된다. 반대로 좋은 콜레스테롤이라고 불리는 HDL콜레스테롤은 혈액 속에 남아도는 콜레스테롤이나 혈관벽에 쌓인 콜레스테롤을 몸 밖으로 배출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혈관 청소부'라고 불리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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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L콜레스테롤은 최근 여러 연구를 통해 혈관 건강뿐만 아니라, 뇌 건강에도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주목을 받고 있다. 미국국립노화연구소(NIA)와 펜실베니아대학 연구팀에서 1994년에서 2015년까지 21년 동안 볼티모어 노화 연구(BLSA)에 참여해 뇌 영상 이미지를 촬영한 참가자 688명을 대상으로 정상인과 인지 장애 환자들 사이의 차이점을 비교한 결과, 정상인의 HDL콜레스테롤 수치가 인지 장애를 진단받은 환자들에 비해 약 18% 높았다. 정상인의 평균 HDL콜레스테롤 수치는 59.8㎎/㎗인 반면, 인지 장애를 진단받은 환자들의 HDL 수치는 평균 50.78㎎/㎗이었다.
HDL콜레스테롤은 뇌 혈관벽에 쌓인 콜레스테롤을 몸 밖으로 배출해서 혈관성 치매를 예방하는 데 도움을 주고, 치매 유발 단백질인 베타 아밀로이드의 분해를 촉진해 알츠하이머 치매 예방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
HDL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이는데 가장 좋은 생활습관은 꾸준히 운동을 하는 것이다. 1주일에 150분 이상 유산소 운동을 하면 HDL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일 수 있다. 건강기능식품 섭취도 도움이 된다. 인체적용시험을 통해 HDL 수치를 높이는 것으로 확인받은 원료는 쿠바산 폴리코사놀이 있다. 최근에는 혈압 개선 효과도 나왔다. 경계성 고혈압을 가진 한국 중년 여성을 대상으로 8주 동안 매일 쿠바산 폴리코사놀 10㎎을 섭취하게 한 결과, HDL 수치가 26% 상승하였으며 혈압도 10% 감소한 것으로 확인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