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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복되는 개 물림 사고,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이금숙 헬스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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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용인에서 35개월 된 여자아이가 같은 아파트 주민이 키우던 폭스테리어에 물려 크게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SBS 캡처

경기도 용인에서 35개월 된 여자아이가 같은 아파트 주민이 키우던 폭스테리어에 물려 크게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아이는 허벅지에 흉터가 남을 정도로 큰 피해를 봤다.

이처럼 잊을만하면, 애완동물과 관련된 사고가 한번씩 발생하면서 사회적 이슈가 되고 있다. 애완동물과 연관된 사고는 작게는 부상에서 크게는 인명사고로도 발전할 수 있는 만큼 많은 주의와 관심이 필요하다.

이번 사고와 같이 물리는 사고가 발생했을 때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먼저 상처 부위를 무조건 막기 보다는 세균 및 바이러스 감염을 막기 위해 물린 즉시 상처를 깨끗이 씻어야 한다. 병원균이 최대한 떨어져 나가게 하기 위해서다. 피가 났다면 상처를 씻은 후 바로 병원을 찾는다.

개 물림 사고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질환들을 확인하고 치료하는 것도 중요하다. 개 물림 사고가 발생할 경우 광견병(광견병 바이러스에 감염돼 뇌와 척수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이나 파상풍(파상풍균에 감염돼 근육 수축이 일어나는 질환)이 발생할 수 있는 위험이 있고, 심한 경우 패혈증까지 찾아 올 수 있기 때문이다.

패혈증이란 개에게 물렸을 때 상처를 통해 병원균이 혈액 내로 침범하여 전신 염증반응이 생기는 상태로 치사율이 50%나 된다. 패혈증은 사망에도 이를 수 있을 정도로 무서운 질환인 만큼 절대 방심해서는 안된다.

세란병원 내과 이병무 과장은 "패혈증은 신체의 감염 부위를 찾아 치료하는 것이 중요한데, 이를 위해 혈액검사나 영상 검사 등을 시행할 수 있으며, 항생제 등을 이용하여 치료하게 된다”며 “다만 증상이나 감염 부위에 따라서는 수술적인 치료가 필요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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