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형외과

우연히 발견한 팔다리의 혹, 그냥 둬도 괜찮을까?

이금숙 헬스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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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 섬유조직, 근육 등에 생기는 연부조직종양은 양성종양이 대부분이며 통증이 없다면 치료를 하지 않아도 되지만 크기 변화 등 정기적인 관찰은 필수다./클립아트코리아 제공

30대 A 씨는 세수하던 중 우연히 손등에서 볼록하게 만져지는 혹을 발견했다. 좀 말랑말랑하고, 눌러도 아프진 않았지만 손목을 구부리니 혹이 더 튀어나왔다. 아프지도 않고 손을 쓰는 데 지장은 없는 혹, 그냥 둬도 괜찮은 걸까?

팔다리나 몸통에서 피부, 뼈, 내부 장기를 제외한 조직에 생긴 혹을 흔히 연부조직종양이라고 한다. 연부조직은 여러 장기의 지지 조직이며 지방, 근막이나 힘줄 같은 섬유조직, 근육, 혈관, 신경, 림프조직, 관절 주변 조직 등을 일컫는다. 이러한 연부조직에서 발생하는 혹을 연부조직종양이라고 한다. 연부조직종양은 지방종, 혈관종, 섬유종, 결절종, 신경섬유종, 색소 융모 결절성 활막염, 거대 세포종 등이 있다.

이와 대비되는 종양으로 피부에 생기는 피부종양, 뼈에 생기는 골종양, 내부 장기의 종양(위암, 간암, 신장암, 자궁암, 전립선암 등)이 있다. 내부 장기의 종양은 흔히 암(tumor)으로 알려진 생명을 위협하는 악성종양 가능성이 있다.

정형외과나 외과 영역에서 다루는 연부조직종양도 양성(benign)과 악성(malignant, sarcoma)으로 다양하게 발생할 수 있다. 다행히 양성이 악성보다 10~300배 더 많다. 양성 종양은 좀 더 정상조직의 형태를 닮고 있고, 자가 증식에 대한 한계치를 가지며, 주변 조직을 거의 침범하지 않고, 국소 재발률이 낮다. 반면 악성 종양(sarcoma)의 경우 활동이 왕성한 편이며 주변 조직을 침식하고, 증식하면서 파괴하고, 재발하며, 타 부위에 전이를 일으켜 다른 곳으로 퍼져 나갈 수 있으며 생명을 위협하기도 한다. 연부조직양성종양의 경우 지방종이 1/3, 섬유성 종양이 1/3, 혈관성 종양이 10%, 신경초종양이 5%를 차지한다. A씨처럼 손이나 손목에 생긴 혹은 흔히 물혹이라고 하는 결절종이 제일 많다.

눈으로 볼 수 있는 양성종양으로는 결절종, 지방종, 슬와낭종, 표층에 있는 혈관종, 신경섬유종 등이 있다. 이런 종양이 있다면 X-ray 촬영, 초음파 검사나 자기공명영상촬영(MRI) 검사 등을 통해 좀 더 정확한 진단을 하게 되고, 결과를 종합하여 양성, 악성 가능성 및 위험성을 판단하여 치료 방침을 정하게 된다. 가장 정확한 진단은 떼어낸 조직을 현미경으로 관찰하는 조직 검사이다.

연부조직 양성종양의 경우 대부분 통증을 크게 일으키지 않아 불편감이 적으므로, 많은 경우 특별한 치료 없이 지내도 된다. 하지만 쉽게 노출되는 부위에 혹이 있다면 미용상 목적이나 다른 기능적 목적을 위해 수술할 수도 있다.

우연히 혹이 만져지는데 뭔지 모르고 불안한 경우 전문의의 상담 및 검사를 통해 현재 어떤 상태인지,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하는지 정확히 진단을 받는 것이 좋다. 진찰 및 검사 후 연부조직 양성종양으로 진단받고 수술하지 않을 때도 반드시 일정 기간 추시 관찰(경과 관찰)이 필요하다. 특히 혹이나 주변 부위에 통증이 동반되거나, 크기가 5cm 이상 큰 경우, 최근 크기가 갑자기 커지고 있는 경우나 혹 부위의 피부색이 변하거나 궤양을 동반한 경우에는 위험 가능성이 크므로 즉시 병원에 가서 전문의의 상담을 받아봐야 한다.




도움말= 원정훈 이춘택병원 제11정형외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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