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체형
위식도역류질환, 살 빼면 나아진다
이금숙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19/06/25 09:11
강북삼성병원 소화기내과 연구
증상뿐 아니라 손상 점막도 호전… BMI 감소할수록 크게 개선돼
최근 이와 관련한 국내 연구가 나왔다. 강북삼성병원 소화기내과 연구팀의 연구 결과, 단순히 위식도역류질환 증상만 좋아지는 것이 아니라 내시경상 손상된 식도 점막이 호전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2006년부터 2012년까지 내시경으로 식도 염증 소견이 확인된 위식도역류질환자 1126명을 대상으로 5년간 추적 관찰을 했다. 그 결과, 체질량지수(BMI)가 감소할수록 위식도역류질환이 개선됐다. 체질량지수는 체중(㎏)에서 키의 제곱(㎡)을 나눈 수치로 낮을수록 비만과 거리가 멀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체질량지수가 변화가 없는 사람에 비해, 체질량지수가 1 이하로 감소한 사람은 위식도역류질환 호전율이 1.09배 높았다. 체질량지수가 1.1~2 감소한 사람은 호전율이 1.31배, 체질량지수가 2를 초과해 감소한 사람은 호전율이 2.12배로 높았다.
연구팀은 "비만하면 위의 내압이 증가해 위산이 식도로 잘 역류한다"며 "체질량지수가 감소해 비만도가 떨어지면 이런 문제가 개선돼 위식도역류질환이 치료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 위식도역류질환은 건강검진을 받은 환자 중 6%에서 관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