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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운데 웬 사우나? 운동 효과 납니다
명지민 헬스조선 인턴기자
입력 2019/06/17 11:09
사우나를 하면 중강도 운동을 한 것과 비슷한 효과를 가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독일 마틴루터대 스포츠과학연구소 연구팀은 건강한 성인남녀 19명을 대상으로 25분간 사우나를 하게 했다. 사우나 내 온도는 섭씨 95도, 습도는 13%였다. 연구팀은 사우나 전과 직후, 30분 후 모든 참여자의 혈압과 심박수를 측정했다.
그 결과, 25분간 사우나를 할 경우 실내 자전거 타기를 한 것과 같은 수준의 혈압 상승과 심장 박동 증가가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00W 정도의 중강도 운동을 한 것과 비슷한 수치였다. 이 같은 결과는 심혈관 근육 강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뒷받침한다.
한편 근육 활동이 없기 때문에 체중 감량 효과와는 관련이 없는 것으로 분석됐다. 연구팀은 만약 사우나 후 체중이 소폭 감소했다면, 이는 체내 수분이 빠져나갔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연구팀은 “사우나는 장기적으로 봤을 때 중강도 스포츠 활동을 한 것과 유사한 긍정적 효과를 갖는다”며 “단, 혈압이 낮은 사람은 사우나를 마친 뒤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국제학술지 ‘보완 대체 요법(Complementary Therapies in Medicine)’에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