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과

나이 들수록 황반 기능 저하… 루테인·지아잔틴 챙겨야

김수진 헬스조선 기자

한번 나빠진 눈 건강은 회복 힘들어
시야 중앙 점 보이면 황반변성 의심
식품·영양소 섭취, 황반색소 보충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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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눈은 인체 기관 중 노화가 가장 빠르다. 한번 나빠진 눈 건강은 회복되기 쉽지 않아, 조기에 발견하고 관리하는 게 최선이다.

노화로 생기는 대표 눈 질환은 황반변성이다. 우리 눈에서 물체의 상이 맺히는 기관인 황반 기능이 저하돼 생긴다. 황반은 루테인과 지아잔틴이라는 색소로 구성된다. 나이가 들면 색소 밀도가 줄어들어, 황반 기능이 저하된다. 50~60대의 황반색소 밀도는 20대의 절반 수준이라는 연구 결과도 있다. 평균 수명 증가 등으로, 최근 국내 황반변성 환자는 늘어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2013년 황반변성 환자 수는 9만9305명이었지만, 2017년에는 16만4818명으로 4년 사이 약 1.6배로 증가했다.


황반변성이 있으면 ▲사물 형태 구분 능력이 떨어짐 ▲욕실 타일과 차선이 구불구불하게 보임 ▲책을 읽을 때 글자에 공백이 생김 ▲명암 구별이 잘 안됨 ▲시야 중앙에 검은 점이 생김 같은 증상이 나타난다. 초기에는 노안으로 착각해 치료 시기를 놓치기도 한다. 이러한 증상이 나타났다면 곧바로 안과를 찾아야 한다. 황반변성은 조기에 발견해 치료할수록 악화를 막기 쉽다.

아직 황반변성이 오지 않은 중장년은 평소 생활습관으로 관리하면 좋다. 흡연은 황반변성 원인 중 하나로 꼽히므로 금연한다. 황반을 구성하는 루테인과 지아잔틴은 체내에서 자체적으로 생성되지 않으므로, 따로 섭취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노화로 감소되는 황반색소 보충을 위해 권장하는 루테인·지아잔틴 1일 섭취량은 10~20㎎이다. 시금치 등 녹황색 채소에 다량 들어 있고, 건강기능식품으로도 섭취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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