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욕이 너무 왕성해져서 귀찮게 하거나, 바람나면 어떻게 해요?" 테스토스테론 보충 요법을 하고 싶다는 남편 때문에 걱정이라는 부인들이 종종 하는 질문이다. 테스토스테론 치료는 성욕을 향상시킬 수는 있지만, 그렇다고 광적으로 만들지는 않는다. 성욕을 주체할 수 없는 경우는 테스토스테론이 아니라 다른 정신적 요인들이 작용해서 발생한다.
중년이란 의학적으로 갱년기의 시작 이후를 의미하며, 남녀 모두 갱년기가 되면 성호르몬 감소로 인한 신체적, 정신적 불편함을 겪는다. 갱년기증후군을 가진 남성에서 테스토스테론 보충 요법을 하면 성에 관한 흥미가 회복되고 성기능이 향상된다. 일상에서 활기가 넘치며 만족스럽고, 부부가 함께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게 된다.
테스토스테론 치료를 받았는데도 여전히 아내가 예뻐보이지가 않는다는 항의를 가끔 받는다. 테스토스테론이 성욕과 밀접하게 관련돼 있지만, 실제 성욕은 테스토스테론 수치만이 아니라 심리적인 요소의 영향도 많이 받는다.
많은 사람들이 운동에 열중하거나 보신 음식이나 정력제를 찾는다. 하지만 운동만으로 테스토스테론이 회복되지 않는다. 의학적으로 효과가 있다고 입증된 정력 식품도 없다. 해가 되는 포화지방산, 카페인, 알코올 등을 자제하는 것이 더 현명한 방법이다. 이런 식품들은 테스토스테론 수치를 급격히 떨어뜨려 남성 갱년기를 유발하고 성기능 장애를 가져올 수 있다.
[심봉석 교수의 위풍당당 중장년 性] [19] 테스토스테론 보충했는데 성욕 안 생긴다고요?
심봉석 이대목동병원 비뇨의학과 교수
입력 2019/03/12 08: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