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란 알레르기 생길까 걱정? 피하지 말고 푹 익히세요

김수진 헬스조선 기자

소아 식품 알레르기 예방·극복법



식품 알레르기는 소아에게 특히 많으며(성인 4~6%, 소아 10%), 소아에서 유병률이 계속 증가하는 추세다. 식품 알레르기는 현재 아토피피부염을 앓고 있거나 가족 중에 심한 알레르기 질환을 앓고 있는 경우에 고위험군으로 본다. 식품 알레르기 고위험군이라면 어떤 식품에 알레르기가 있는 지 유심히 살펴야 한다. 병원 검사를 받을 수도 있다. 어린 아이가 피부 발진 등 경미하게 식품 알레르기 증상을 보인다면 식·생활습관 조절로 알레르기 반응을 감소시키거나, 예방할 수 있다.

▲ 계란·우유·견과류처럼 알레르기를 잘 유발하는 식품은 30분 이상 충분히 가열해 먹으면 알레르기 위험이 줄어든다.


▷익혀 먹기=소아에게 식품 알레르기를 가장 잘 일으키는 대표 식품이 계란·우유·견과류다. 한림대 동탄성심병원 소아청소년과 전유훈 교수는 "간혹 알레르기를 피하려 계란·우유·견과류 섭취를 제한하는 부모도 있는데, 이때 단백질 같은 각종 영양소 섭취가 잘 안돼 영양부족·성장발달지연 등을 일으킬 수 있다"며 "30분 이상 조리해 먹으면 열로 식품 속 알레르기 성분에 변화가 생기면서 해당 식품의 항원성이 줄어든다는 연구가 많아, 충분히 익혀 먹길 권한다"고 말했다.

반숙 계란보다는 완숙 계란이, 생우유보다 끓인 우유가 권장된다. 빵 속에 넣어 익혀 먹어도 된다. 조리된 음식은 식품 알레르기가 나타나더라도 알레르기 강도가 낮은 편이다.

▷4~6개월 때 이유식 시작하기=전유훈 교수는 "4개월 전에 이유식을 시작하면 식품 알레르기가 많이 생기고, 6개월이 지나서 이유식을 시작하면 발달이 늦어진다는 연구가 있다"며 "식품 알레르기 예방을 위해서는 4~6개월 사이에 이유식을 시작하길 권장한다"고 말했다.

▷지속 섭취=견과류 중 땅콩은 지속 섭취가 식품 알레르기를 예방시킬 수 있다는 연구가 있다. 최근 영국 대규모 연구에서 4~11개월의 고위험군 소아(계란 알레르기·심한 아토피피부염이 있는 소아)를 대상으로 출생 후 5년간 일주일에 3회 이상 땅콩을 지속적으로 먹였다. 이들은 섭취를 제한한 아이들에 비해 5세 경 땅콩을 먹였을 때 알레르기가 나타날 가능성이 5분의 1에 불과했다.



관련기사
지니메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