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과
건조한 겨울 피부를 위해… 물 하루 8컵 마시고, 세안은 '이렇게'
헬스조선 편집팀
입력 2019/02/11 08:50
겨울은 피부 건강관리에 적신호가 켜지는 시기다. 건조한 날씨와 혹독한 추위로 인해 각질이나 주름 등 다양한 피부 트러블을 유발하기 때문이다. 특히 실내 난방기 사용으로 피부건조증으로 인한 가려움증을 호소하기도 한다.
겨울철 피부 트러블을 예방하는 노하우는 무엇일까? 먼저 세안, 목욕 등 일상생활 속 습관 개선이 필요하다. 보통 세안 후 3분이 넘어가면 피부의 수분 함량이 30% 이하로 떨어지게 된다. 세안 후 피부가 땅기는 느낌이 들거나 군데군데 하얗게 각질이 일어나 까칠해 보이는 것도 이 때문이다. 이렇게 피부 수분율이 30% 이하로 떨어진 상태에서는 아무리 보습제를 많이 발라도 효과를 보기 어렵다. 세안을 3분 이상 시행하는 것을 피하고, 피부가 건조해지기 전에 화장품을 발라 촉촉하게 유지시켜야 한다.
잦은 목욕 역시 피부를 거칠게 만든다. 겨울철의 잦은 목욕은 피부를 보호하는 각질층이 잘 탈락하게 한다. 목욕할 때 물의 온도는 체온보다 약간 높은 38∼40도가 적당하다.
목욕 후에는 피부에 물기가 남아있는 상태에서 오일이나 보습제를 발라 각질층의 수분을 잡아준다. 때밀이와 같이 피부에 자극을 주는 행위는 피한다.
겨울철 실내 적정온도는 18∼20도, 습도는 적어도 40∼50%를 유지하는 것이 좋다. 과도한 난방은 주위 수분을 감소시켜 피부를 건조하게 만들어 노화를 촉진하게 된다. 춥다고 난방 온도를 무작정 올리기보다는 내복이나 무릎담요로 체감온도를 높이는 것이 좋다.
피부가 건조해서 쉽게 땅기고 버석거리는 사람은 하루에 물을 8컵 이상 마시고 보습화장품을 가지고 다니면서 수시로 발라줘 피부에 수분을 공급하는 것이 좋다. 일주일에 2~3번 정도 보습 팩을 하면 피부가 한층 더 촉촉해진다.
수분 스프레이를 수시로 얼굴에 뿌려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얼굴은 공기 중에 항상 노출되어 있기 때문에 수분을 수시로 공급해 주지 않으면 금방 다시 건조해지기 마련이다. 피부가 항상 수분을 머금고 있도록 하기 위해 수분 스프레이를 자주 뿌리는 습관을 들이는 게 좋다.
임이석테마피부과 임이석 원장은 "겨울에는 추위 및 과도한 난방 때문에 피부가 이중고를 겪게 되는데 이때 효율적인 관리를 통해 피부 트러블을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피부 수분층 손실로 주름이 심하게 나타난 상태이거나 얼굴 선이 붕괴되어 보이는 경우라면 보톡스리프팅, 트루스컬프 등 전문 치료를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