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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면 약 되는 음식 궁합 ④] 미역국에 파 넣으면 칼슘 흡수 방해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 명지민 헬스조선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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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부를 먹을 때 미역과 함께 먹으면 체내 요오드의 균형을 맞출 수 있다./사진설명=클립아트코리아

미역은 ‘바다의 채소’라고 불릴 만큼 단백질, 비타민, 칼슘, 철분, 카로틴 등이 균형 있게 들어 있고, 특히 요오드와 칼슘이 많다. 요오드는 갑상선 호르몬에 직접 작용해 갑상선이 정상적으로 기능하도록 돕는다. 식이섬유 함량도 매우 높은데, 100g당 43.43g이나 들었다. 장내 환경을 개선하고 장의 기능을 활발하게 해 변비 해소에 좋고, 조금만 먹어도 포만감을 줘 체중조절에 도움이 된다. 또한 혈액을 응고를 막는 프코이딘, 혈중 콜레스테롤을 떨어뜨리는 푸코스테롤 등이 함유돼 있어 동맥경화, 고혈압, 중풍 등을 예방하는 데 좋다.

미역과 좋은 궁합 - 육류·오이·​두부·​식초

산성식품인 달걀·고기 등을 미역과 함께 먹으면 산도를 중화해 체내 소화 흡수가 잘 된다. 미역은 오이와도 잘 어울린다. 특히 여름철에 미역과 오이를 같이 먹으면 갈증을 해소하고 몸의 열을 떨어뜨린다. 미역초무침을 할 때 오이를 소금에 살짝 절여 짠 후 함께 무치거나 오이미역냉국을 만들어 먹으면 좋다. 식초를 첨가해도 좋다. 식초가 미역에 함유된 칼슘의 체내 흡수를 촉진해 더위와 갈증을 풀고 스트레스 완화에 도움을 준다.

두부와 미역을 같이 먹는 것도 도움이 된다. 두부의 콩에 들어있는 사포닌은 항암과 성인병 예방에 효과가 있지만, 많이 섭취할 시 체내 요오드를 몸 밖으로 배출한다. 요오드가 부족하면 갑상선이 호르몬을 분비하지 못해 갑상선기능저하증 등이 발생할 수 있다. 이때 요오드가 풍부한 미역을 함께 먹으면 요오드가 보충돼 체내 요오드의 균형을 맞추게 된다. 미역국에 두부를 넣고 끓여 먹으면 영양가 있게 즐길 수 있다.

미역과 나쁜 궁합 - 파

파에는 인과 유황성분이 있는데, 미역과 함께 먹게 되면 미역 속 칼슘이 파의 인과 유황을 중화시킨다. 즉, 칼슘이 인체에 흡수되는 것을 방해하는 셈이다. 또 미역과 파는 둘 다 미끈거리는 성질을 가졌다. 이는 알긴산 성분 때문인데, 둘을 함께 먹으면 미끈거려 식감이 떨어진다. 미역국에 파를 넣지 않는 이유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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