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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 심장 건강 체크하려면… '5가지 증상' 확인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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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이 조금만 걸어도 숨차고 기력 없는 모습을 보이거나 감기가 아닌데 마른 기침이 계속되면 심장 질환 신호일 수 있어 한 번쯤 진단을 받아보게 하는 것이 좋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심장질환은 생명과 직결돼 위험하다. 특히 겨울에는 낮은 기온 탓에 혈관이 잘 수축하면서 급성 심근경색 등으로 응급실에 실려 가는 환자가 늘어난다. 따라서 설 명절을 맞아 부모님의 심장 건강을 확인해보는 것은 필수다. 부모님에게 다음 6가지 증상이 있는지 확인하고 한 가지라도 해당되면 병원에서 검사를 받을 수 있게 도와드리는 것이 좋다. 서울아산병원 심장내과 이철환 교수는 "부모님이 호소하는 증상을 사소한 것으로 넘기지 않고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1. 조금만 걸어도 숨차고 기력이 없다.
운동이나 스트레스 시 발생하는 ‘쥐어짜는 듯 뻐근한 흉통’은 협심증과 심근경색증 같은 허혈성 심장질환의 전형적인 증상이다. 하지만 약 25%의 환자에서는 급성심근경색증이 발생해도 흉통이 나타나지 않는다. 특히 노인이나 당뇨병을 오래 앓고 있는 사람에게는 흉통 대신 심한 무력감, 갑작스러운 호흡곤란, 저혈압, 의식소실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따라서 이러한 증상이 생겼을 때는 허혈성 심장질환 진단을 위한 심장검사를 시행하고, 정확한 진단을 받아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좋다. 노인들은 기력이 없고, 입맛이 없고, 소화기능이 저하되고, 폐활량이 적으니 숨이 찰 것이라는 편견은 버려야 한다.

2. 감기 증상은 없는데 기침이 오래 지속된다.
고열, 인후통, 콧물, 전신쇠약 등의 감기 증상은 없으면서 기침만 지속된다면, 심장질환을 의심해 볼 수 있다. 보통 기침이 오래 지속되는 경우 감기나, 천식, 기관지염, 폐렴, 위식도역류장애 등을 원인으로 꼽는다. 하지만 심부전 같은 심장질환은 마른 기침과 천명(쌕쌕 거리는 소리)을 동반할 수 있고, 앉아 있을 때보다 누웠을 때 숨이 더 차다는 특징이 있다. 심부전증에서 발생하는 기침은 대체로 마른 기침이며, 잠자는 중 갑자기 발생하는 것이 특징이다. 자세를 바꾸면 기침이 다소 완화되기도 한다. 이 경우 흉부 X선 검사와 심장초음파 검사를 통해 정밀 진단을 받아야 한다.

3. 변기에 앉았다 일어서면 어지러워 벽을 붙잡고 선다.
어지럼증의 원인 중 가장 흔한 것은 귀의 전정기관 문제다. 하지만 심장질환을 갖고 있어도 어지럼증은 흔히 발생한다. 원인으로는 기립성 저혈압이나 부정맥 등이 있다. 아침 잠자리에서 일어날 때나 장시간 서 있을 때 혹은 화장실에서 소변이나 대변을 볼 때, 갑자기 속이 메스껍거나 어지럽고 온몸에 힘이 빠져 쓰러지는 경우가 있다. 이는 기립성 저혈압의 대표적인 예다. 기립성 저혈압이 발생하면 옆으로 누워서 안정을 취하자. 그러면 대부분 증상이 회복된다. 저혈압을 일으킬 수 있는 이뇨제, 혈관확장제 등의 약물 복용도 피해야 한다. 부정맥은 맥박이 불규칙적으로 너무 빠르거나 느리게 뛰면서 어지럼증을 유발할 수 있다. 이 경우에는 전문가의 정확한 진단 하에 치료받는 것이 중요하다.

4. 턱과 잇몸이 아파서 치과에 갔는데 이상이 없다고 한다.
턱과 잇몸이 아프다고 하면 가장 먼저 치과를 찾는다. 그런데 치과에서 X선 검사를 하고 치주염이 있어 치료했거나 이상 소견이 없는데도 증상이 지속된다면, 협심증 또는 심근경색을 의심해 볼 수 있다. 허혈성 심장질환의 전형적인 증상인 흉통은 '방사통'이 특징이다. 허혈성 심장질환에서 방사통은 왼쪽 어깨 및 겨드랑이 부분으로 이어지는 것이 일반적인데, 가끔 턱이나 목 혹은 등으로 퍼지는 경우가 있다. 가슴이 아닌 다른 부위에 통증이 발생하더라도 증상을 간과하지 말고 의사의 진단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5. 입맛이 없어 잘 먹지 못하는데 체중이 늘었다.
발이나 발목 등 하지 부종이 있거나, 몸이 붓고 체중이 급격히 증가하면 심부전을 의심해볼 수 있다. 심부전이란 심장이 몸에 필요한 만큼의 혈액을 내보내지 못하는 것으로 원인은 여러 가지다. 대표적으로 허혈성 심장질환, 고혈압, 부정맥, 심장판막질환, 선천성 심질환, 심근증, 바이러스 감염과 당뇨병 등이 있다. 심부전은 운동 시 숨이 찬 것이 특징이나, 증상이 매우 다양해 급격한 체중 증가, 피로감, 누웠을 때 심해지는 호흡곤란, 식욕부진 등으로도 나타날 수 있다.

6. 다리가 찌릿찌릿하면서 통증이 심한데 디스크는 아니라고 한다.
동맥경화로 인해 심장이나 뇌뿐만이 아니라, 팔, 다리, 목에 있는 혈관도 막힐 수 있다. 혈관이 막혀 근육에 혈액이 충분히 공급되지 못하면, 걷거나 운동할 때 다리 통증을 호소하게 된다. 걸을 때 다리에 심한 통증이 있다가, 쉬면 다시 좋아지는 증상이 있을 경우에는 말초혈관질환 여부를 검사해봐야 한다. 아울러 허리디스크와 척추간협착증으로도 비슷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이런 경우에는 치료법이 전혀 다르기 때문에 전문가의 진료를 통하여 정확하게 진단하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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