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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입 심하게 마르는 증상 3개월 지속되면 ' 이 질환' 의심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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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과 입이 심하게 마르고 피로감이 악화되는 증상이 3개월 이상 지속되면 쇼그렌증후군을 의심해야 한다./사진=헬스조선 DB

겨울에는 날이 건조해 누구나 안구건조증이나 입마름을 호소할 수 있다. 하지만 증상이 3개월 이상 지속되고 심각한 피로까지 동반되면 난치성 질환인 '쇼그렌증후군'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쇼그렌증후군은 몸의 면역체계에 이상이 생겨 몸의 정상 세포를 공격하는 자가면역질환의 하나다. 특히 눈물샘, 침샘 등 타액 분비샘을 공격한다. 강동경희대병원 류마티스내과 이상훈 교수의 도움말로 쇼그렌증후군에 대해 알아본다.

◇침, 눈물 마르고 악성 림프종까지 나타나는 전신질환

쇼그렌증후군의 주요 증상은 입이 마르는 것과 눈이 건조해지는 것이지만, 극심한 피로감을 비롯한 그 밖의 전신 증상을 유발하기도 한다. 우선 입이 잘 말라 입 안이 늘 까끌거리고, 음식을 씹기나 삼키기가 힘들어 물 없이 먹기가 힘들다. 간혹 귀 밑의 침샘이 붓고 아픈 증상이 생기기도 한. 입 안이 오랫동안 마르다보니 치석이 잘 생기고, 그로 인해 충치와 치주염이 잘 발생한다. 눈도 뻑뻑하고 이물질이 들어간 느낌이 자주 들며, 만성적인 충혈과 눈부심이 있을 수 있다. 여성의 경우 질 분비물이 감소되어 질염이 생기기도 하고 피부건조증도 나타날 수 있다. 건조증상 외에도 류마티스 관절염과 같은 관절 증상, 찬 곳에 노출되면 손이 하얗게 변하고 저리는 레이노 증후군, 자가면역성 염증이 폐를 침범하는 간질성 폐렴과 신경통, 섬유근육통이 이 발생할 수 있다. 특히 5% 정도에서는 악성 림프종이라는 암이 발생하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쇼그렌증후군을 고위험군은 40대 이후 중년 여성이다. 여성이 남성보다 9배 정도 더 발생한다. 원인으로는 유전적 요소, 호르몬, 세균, 바이러스 감염, 자가 항체 등 여러 가지가 거론되지만, 아직까지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다른 질병과 비슷한 증상 많아 진단 어려워

쇼그렌증후군의 다양한 증상은 고령, 폐경, 당뇨병 등에서도 생길 수 있어 증상만 가지고 쇼그렌증후군을 진단할 수는 없다. 복합적인 검사로 병을 파악해야 한다. 이상훈 교수는 "쇼그렌증후군 검사는 침 분비 기능과 눈물샘 기능을 확인할 수 있는 영상 검사, 자가 항체 확인을 위한 혈액 검사, 또 침샘의 조직 검사 등의 결과를 종합해 진단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 교수는 “특히 40대 이상 여성 중 3개월 이상 구강건조나 안구건조 증상의 지속되고, 개선되지 않는 피로감이나 관절염이 나타난다면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아봐야 한다"고 말했다.

◇​완치 없는 질환, 꾸준한 약물 치료 필요

쇼그렌증후군은 장기간 지속되는 만성 질환으로 현재까지는 완치시킬 방법이 없다. 증상과 관련된 불편함을 줄이는 약물 치료를 한다. 안과, 치과 진료로 관련 질환 관리를 해야 하고, 이외에도 정기적인 검사를 통해 폐나 신장에 병이 침범하지 않았는지 림프종의 발생 징후는 없는지 확인해야 한다. 이상훈 교수는 “쇼그렌증후군으로 진단되었다면 몸이 건조해지지 않게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평상시에도 물을 자주 마시고, 레몬주스나 설탕이 함유되지 않은 껌, 사탕 등으로 구강건조를 완화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구강건조는 치주염으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담배를 줄이고, 식후 반드시 양치질을 해야 한다. 감기약이나 항우울제, 혈압약, 수면제 중에서는 구강과 안구를 더욱 건조하게 만드는 성분이 있을 수 있어, 복용해야 한다면 미리 의사와 상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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