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양병원을 찾는 사람이 늘고 있지만, 요양병원 질에 대한 의구심은 높다. 최근엔 요양병원의 질이 낮다는 인식을 바꾸기 위한 요양병원들의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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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세인트요양병원 재활치료센터 사진과 전경 사진.
◇환자 삶의 질 중요시하는 병원 골라야

최근 국내 요양병원들은 '4무 2탈'을 표방한다. 4無(냄새 발생 무, 욕창 발생 무, 낙상 발생 무, 신체 구속 무) 2脫(탈 기저귀, 탈 침대)은 노인 환자를 한 사람의 인격으로 존중해야 한다는 인식이 반영됐다. 노인 환자의 신체 구속이나 기저귀를 채우는 일을 줄이고, 쾌적하고 넓은 공간을 사용할 수 있도록 배려한다. 24시간 의료진이 대기하면서 환자의 상태를 시시각각 확인하며 문제가 생겼을 때 즉각 처치할 수 있도록 한 요양병원도 있다. 요양병원을 고를 땐 직접 병원을 방문해 시설이 잘 갖춰져 있는지, 안전을 우선시 한 설계인지, 간병인이 몇 명의 환자를 돌보는지 등을 살피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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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세인트요양병원 제공

◇더세인트요양병원, 중증 환자 맞춤 시설 갖춰

더세인트요양병원은 중증 환자 중심의 요양병원이다. 뇌졸중, 척수손상, 외상성 뇌손상, 파킨슨병, 근골격계 질환 등으로 인한 재활치료와 만성신부전증으로 혈액투석이 필요한 환자를 위한 맞춤형 치료를 시행한다. 지하 2층~지상 17층의 약 400병상 규모 중 80병상은 중증환자실과 격리치료실로 별도 운영해 감염 관리를 철저히 한다. 최첨단 의료 장비를 도입한 인공신장센터, 재활치료센터를 갖추고 있다.

인공신장센터에는 RO시스템, 박스터사의 최신 투석 기계(ak98)가 있으며, 투석 전문 의료진과 전문 간호 인력이 상주한다. 집중치료실과 격리치료실에서 바로 투석이 가능하다. 투석 환자는 의료진과 24시간 전화 연결이 가능해 투석 후 문제가 발생하더라도 즉각적인 처치를 받을 수 있다. 재활치료센터는 운동치료, 작업치료, 통증치료, 언어치료, 인지기능치료센터로 세분화돼 있다. 환자의 질환에 따라 필요한 재활 프로그램을 선정해 개인의 특성에 맞는 치료를 받을 수 있게 했다. 경력 있는 전문 치료사와 1대1 맞춤 치료를 시행한다.

모든 병상은 전동 침대이고 개인 모니터를 설치해 의료진이 환자의 정보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게 했으며, 전체 병실은 온돌 바닥이고 천장형 냉난방 시스템을 갖췄다. 병상 간 간격은 1.5m 이상으로 넓게 해(신 병상 기준) 입원실이 쾌적할 수 있게 했다. 비상 계단에 낙상 방지 그물망을 설치하고, 경사진 곳에는 휠체어가 미끄러지지 않도록 안전 장치를 설치하는 등 병원 곳곳에 낙상 방지를 위한 설계를 적용했다.

소방 시설을 갖추고 내진 설계를 적용했으며 주차타워를 만들어 환자와 보호자의 편리성을 높였다. 옥상 하늘공원 등 휴게 공간을 넓게 해 환자가 정서적으로 안정감을 느낄 수 있게 했다. 더세인트요양병원 임선재 병원장(내과 전문의)은 "병원이 환자 중심으로 돌아가 환자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도록 시설 및 장비를 구축했다"며 "프리미엄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요양병원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