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청소년과
수두·유행성이하선염 증가, 귀 밑 부었다면 의심해야
김수진 헬스조선 기자 | 정선유 헬스조선 인턴기자
입력 2018/10/29 10:42
최근 수두 및 유행성이하선염 발생이 늘면서, 질병관리본부가 해당 질병을 주의하라고 발표했다.
수두와 유행성이하선염은 환자가 기침할 때 분비되는 침방울, 콧물 등 호흡기 분비물을 통해 전파되는 감염병이다. 주로 영·유아나 초등학교 저학년 어린이에서 발생률이 높고 4∼6월과 10∼1월 사이 발생이 증가한다. 수두는 미열을 시작으로 온몸에 발진성 수포(물집)가 1주일가량 발생하며, 수포의 직접접촉이나 호흡기 분비물의 공기 전파를 통해 감염된다. 유행성이하선염은 무증상 감염이 20%를 차지한다. 증상이 있는 경우 귀밑 이하선(침샘) 부위가 붓고 1주일가량 통증을 동반하며 기침 시 분비되는 침방울로 전파된다.
예방접종을 제때 완료하면 감염병 발병을 막을 수 있고, 감염되더라도 가볍게 앓고 지나가 합병증을 예방할 수 있다. 생후 12~15개월 사이에 수두와 MMR(홍역/유행성이하선염/풍진) 백신 접종과 만 4~6세에 MMR 백신 접종을 하고, 접종 여부를 모르면 예방접종 기록을 확인해야 한다. 예방접종 기록과 지정 의료기관 현황은 예방접종 도우미 홈페이지와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질병관리본부 예방접종도우미>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만 12세 이하 어린이는 보건소와 지정 의료기관에서 무료 예방접종이 가능하다.
질병관리본부 박혜경 감염병감시과장은 “단체생활을 할 때는 한 명만 감염병에 걸려도 집단 유행으로 번질 수 있다”며 "의심 증상이 있으면 가까운 의료기관에서 진료를 받고, 등원이나 등교를 피해야 한다"고 말했다. 수두는 모든 피부병변(물집)에 딱지가 앉을 때까지, 유행성이하선염은 증상 발생 후 5일까지 등원·등교를 중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