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과
수두, 유행성이하선염(볼거리) 주의보, 예방접종 철저히
이금숙 헬스조선 기자 | 홍진희 헬스조선 인턴기자
입력 2016/04/19 10:51
최근 6세 이하 미취학 아동에서 수두, 유행성이하선염 발생이 증가하고 있어 감염 예방이 필요하다.
질병관리본부는 봄철 수두, 유행성이하선염 증가에 대비해 예방접종 및 단체생활 시 감염병 예방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질병관리본부는 최근 감염병 감시 결과, 3월 말부터 6세 이하 미취학 아동에서 수두, 유행성이하선염 발생이 증가하고 있어 감염 예방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예방접종을 제때 완료하면 감염병 발병을 사전에 막을 수 있고, 감염이 되더라도 가볍게 앓고 지나가 합병증을 예방할 수 있다고 말했다. 따라서 아동 보호자는 생후 12~15개월 사이에 받는 수두 저종(1회 완료)과 12~15개월과 만4~6세 때 각각 접종(총 2회) 받는 MMR (△홍역△유행성이하선염△풍진예방백신) 예방접종 기록을 확인해보고, 빠뜨린 접종이 있으면 완료할 것을 당부했다.
수두와 유행성이하선염은 환자의 침, 콧물 등의 분비물(비말)을 통해 전파되는 호흡기감염병으로, 매년 4~6월, 10월~이듬해 1월 사이 환자 발생이 증가하는 경향을 보인다. 수두는 3~6세 연령에서 발생률이 높고, 감염되면 미열을 시작으로 온몸에 발진성 수포가 1주일가량 발생한다. 유행성이하선염은 무증상감염이 20%를 차지하지만, 증상이 있는 경우 귀밑 이하선부위가 붓고 1주일가량 통증을 동반하는 특징이 있으며 3~7세, 13~18세에서 발생률이 높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단체생활을 할 때는 한 명만 감염병에 걸려도 집단 유행으로 번질 수 있다”며, “본인 건강은 물론 함께 생활하는 친구들의 안전을 위해서도 개인위생수칙을 잘 지키고, 예방접종을 철저히 해야 한다”고 전하며, 학부모와 교사의 관심을 당부했다.
예방접종 기록은 예방접종도우미(http://nip.cdc.go.kr) 사이트와 어플리케이션에서 보호자가 직접 확인할 수 있고, 만 12세 이하 어린이 국가예방접종 14종 (△BCG △B형간염 △DTaP △IPV △DTaP-IPV △MMR △수두 △일본뇌염(사백신, 생백신) △Td △Tdap △b형헤모필루스인플루엔자(Hib) △폐렴구균(PCV) △A형간염)과 6월 추가 예정인 자궁경부암(HPV)은 가까운 보건소 및 지정의료기관 (7천여 곳)에서 주소지에 관계없이 무료로 접종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