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중 진통제 복용은 딸의 조기 사춘기를 유발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지금까지 안전하다고 알려졌던 아세트아미노펜 성분의 진통제다. 아들은 해당하지 않는다.
덴마크 오르후스대 연구팀은 임신 중 진통제인 파라세타몰 섭취와 자녀의 사춘기의 상관관계를 연구했다. 연구팀은 덴마크 출생 코호트 자료를 이용했다. 10만 명가량의 여성이 임신 중 파라세타몰 복용에 대한 정보를 제공했고, 1만5822명의 자녀를 대상으로 11세부터 6개월마다 설문 조사했다.
그 결과, 진통제 복용 기간이 길어지면 딸의 사춘기가 더 빨리 시작했다. 엄마가 임신 중에 12주 이상 진통제를 복용하면 딸의 사춘기는 1.5~3개월 빨라졌다. 남자아이에게는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연구팀은 “1.5~3개월은 중요하지 않게 여길 수 있지만, 임신 중 파라세타몰을 자주 먹는 사람들은 주의해야 한다”라며 “안전하고 무해하다고 생각하는 파라세타몰에 대한 인식에 이의를 제기하는 결과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 역학 저널(American Journal of Epidemiology )’에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