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플라스틱에 의한 해양 오염이 심각한 환경 문제로 떠오른 가운데 국내에선 부안 모항리가 미세플라스틱의 농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최도자 의원(바른미래당)은 이런 내용의 해양수산부 조사결과를 4일 공개했다. 그가 공개한 ‘해양 미세플라스틱 환경위해성 연구 중간보고’에 따르면 동·서·남해 20개 해안의 미세플라스틱 평균농도는 2776개/㎡, 동·서·남해 해수표면 10개 해역의 해수표면 미세플라스틱 평균농도는 246개/㎥인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는 전국 주요 20개 지역 가운데 부안 모항리가 1만4562개/㎡으로 가장 높았고, 거제 흥남이 7333개/㎡, 안산 방아머리가 5929개/㎡로 나타났다.
10개 주요 해역 표층수의 경우 울산연안이 평균 4.73개/㎥으로 가장 높았고, 거제 동부연안 4.22개/㎥, 영일만 4.54/㎥ 순이었다.
거제·마산 해역에 서식하는 어류의 소화관에서 검출된 미세플라스틱의 농도는 마리 당 1.54개로 조사됐다. 조사는 2017년 2월부터 4월까지 2달 동안 진행되었으며 멸치(1.04), 청어(1.20), 도다리(1.33), 노래미(1.33), 아귀(2.17), 대구(2.40) 순이었다.
최도자 의원은 “전국 바다 중 미세플라스틱이 없는 곳이 없다”며, “미세플라스틱에 의한 오염 정도는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심각할 수 있다”고 그 위험성을 강조했다. 이어 “미세플라스틱은 다양한 경로를 통해 소량이지만 꾸준히 섭취하고 있는 것이 가장 큰 문제”라며, “플라스틱 배출량을 줄이는 노력과 더불어, 미세플라스틱에 오염된 수산물 등의 유통을 감시하고 이를 차단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