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가 신안군과 대상과 손잡고 국산 천일염 세계화를 본격 추진한다. 12월 10일 여의도 63시티 샤론홀에서 전라남도, 신안군, 대상그룹 등은 ‘천일염 가공 및 유통사업에 대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박성칠 대상 대표이사를 비롯, 박준영 전남 도지사, 유동수 신안 부군수, 김행규 천일염 생산자단체 대표가 함께 참여한 이 날 협약식에서 전라남도는 천일염 사업 육성을 위한 행정/재정적 지원을, 대상은 전라남도 신안에 천일염 생산을 위한 투자를 약속했다. 협약에 따라 대상과 전라남도, 신안군은 2010년부터 2014년까지 시설 및 설비 투자금 198억과 수매자금을 포함, 총 1400억원을 투자해 전통식품용 천일염 및 천일염 제품을 생산하게 된다. 투자지역은 신안군 도초면 외 4개 지역 66,000㎡이다.
이처럼 천일염 사업을 공동 추진하는 이유는 신안산 천일염을 세계 최고의 소금 브랜드로 육성하기 위해서다. 국산 천일염은 그 동안 관계법에 따라 식품이 아닌 광물로 구분, 절임용을 제외한 다른 용도로 식품에 쓰이지 못해 시장 확대의 한계에 부딪혀왔다. 반면, 신안산 천일염은 미네랄 함량 면에서 세계 최고급 소금으로 평가 받는 '게랑드 소금'보다도 앞서, 세계 최고의 소금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받아왔다.
이번 협약을 통해 대상과 신안의 천일염 생산자, 전라남도는 모두 상생과 발전이 기대된다. 대상은 세계 최고 수준의 우수한 천일염을 확보해 시장에서의 경쟁력과 제품의 브랜드가치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천일염 생산자들은 국내 소금시장 점유율 1위인 대상의 유통/마케팅력 지원을 통해 안정적 공급처를 확보하고, 생산 환경 개선을 통해 소득 향상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또한, 전라남도와 신안군은 대상의 영업력을 통해 영세했던 천일염 유통구조를 개선, 천일염 산업을 집중 양성하고, 지역경제의 활성화를 이룰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
소비자들은 이제 가정용 소금으로 정제염 대신 우수한 품질의 천일염을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 정부의 천일염 명품화 정책에 부응, 건강기능성을 가진 프리미엄급 천일염 제품도 생산할 예정이다. 수출시장 개척에도 적극 나선다. 이를 위해 국립목포대학교와의 산학협력협약을 맺고, 우수 천일염 연구개발 과제를 수행할 예정이다. 그 동안 ‘진흙 속의 진주’로 불리던 신안산 천일염의 진가가 세계인들에게는 어떻게 다가갈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