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비인후과

술 취할 때마다 ‘코맹맹이’ 소리, 원인은?

김진구 헬스조선 기자 | 정선유 헬스조선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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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관 운동성 비염은 찬 공기, 높은 습도, 술, 담배 등 외부 자극 때문에 코가 막히고 콧물이 흐르는 증상이 나타난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술만 마시면 코맹맹이 소리를 내는 사람이 있다. 귀여운 척한다고 핀잔을 주지는 말자. 술버릇이 아니라 ‘혈관 운동성 비염’의 증상일 수 있다.

왜 코맹맹이 소리가 날까? 우선 상대적으로 콧속이 좁은 게 원인일 수 있다. 알코올은 콧속의 혈관을 확장해 점막을 붓게 만든다. 콧속이 좁은 상태에서 점막이 부으면 공간이 얼마 남지 않게 된다. 목소리는 목에서 발성을 통해 난 소리가 얼굴 전체를 울려서 밖으로 나오는 과정이므로 콧속 공간이 좁아지면 목소리가 변할 수밖에 없다.

다른 이유는 비염을 앓기 때문일 수 있다. 흔히 비염은 꽃가루나 먼지 같은 물질에 의한 알레르기 반응이라고 알고 있다. 그런데 비염은 이런 알레르기성 비염과 비(非)알레르기성 비염이 있다. 비알레르기성 비염 중 하나가 혈관 운동성 비염이다. 이는 콧속 점막이 찬 공기·높은 습도· 술·담배 연기·온도 변화 같은 외부 자극에 노출될 때 과민 반응해 생긴다. 콧속 부교감 신경이 활성화되면, 콧속 점막의 혈관이 확장되고 혈류가 증가해 점액이 많이 분비되는 것이다.

비염 증상이 평소보다 술을 마시거나 매운 음식을 먹을 때 심해지면 혈관 운동성 비염일 수 있다. 주된 증상은 코가 막히거나 콧물이 흐르는 등 알레르기성 비염과 비슷하다. 간지러움이나 재채기는 심하지 않은 편이다. 증상을 완화하려면 외부 자극을 피해야 한다. 술이나 담배를 금하고 공기 오염이나 황사가 심할 때 외출을 삼가고, 외출해야 한다면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증상이 심하다면 약물치료가 도움이 된다. 항콜린제 스프레이나 스테로이드제를 투여해 부교감 신경을 억제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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