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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기기 분야 전세계 No.1 메드트로닉, "국내 의료기기 회사 해외진출 돕겠다"
이금숙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18/08/29 10:14
'2018 메드트로닉 아시아 혁신 컨퍼런스' 개최
전세계 1위 의료기기 회사인 메드트로닉의 한국법인 메드트로닉코리아가 28~29일 양일간 코엑스에서 국내 의료기기 업체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는 ‘2018 메드트로닉 아시아 혁신 컨퍼런스(Medtronic Asia Innovation Conference 2018)’를 개최했다.
1949년 설립된 메드트로닉은 전세계 150개 이상 국가에서 심장 및 혈관 질환, 최소 침습 치료, 척추와 뇌 질환, 당뇨치료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의료기기, 솔루션 및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매출이 300억 달러(34조원) 규모로, 의료기기 시장의 점유율이나 매출 부분에서 전세계 1위를 기록하고 있다.
메드트로닉은 의료 기술이 뛰어난 국내 유망 의료기기 업체들의 성공적인 해외 진출을 돕고, 국내 의료기기 시장의 발전을 도모하고자 KOTRA(사장 권평오)와 공동으로 이번 행사를 기획, 준비했다. 한국은 의료기기 시장 규모가 세계 9위 수준으로 크며, 의료 기술 수준이 높고 기초공학이 발달했으며 정부의 의료기기 산업에 대한 지원과 관심이 높아 한국을 컨퍼런스 첫 개최지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또한 신흥 시장인 중국 시장에 연결고리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기대도 반영됐다.
컨퍼런스 첫째날인 28일에는 글로벌 의료기기 산업의 변화와 최신 트렌드, 중국을 포함한 아시아 시장 분석 사례에 관한 국내외 전문가들의 다양한 세미나가 진행됐다. 둘째날인 29일에는 ‘파트너링 상담회’를 개최, 국내 의료기기 회사를 대상으로 해외 진출에 필요한 맞춤 컨설팅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번 행사를 위해 메드트로닉 아시아태평양 지역 및 그레이터 차이나 지역(중국, 대만, 홍콩) 관계자 총 30여명이 대거 방한했다. 29일 진행되는 국내 기업 파트너링 상담회를 위해 이미 72개 국내 기업이 신청을 완료해 이번 행사에 대한 업계의 뜨거운 관심과 기대를 모았다. 메드트로닉은 기술력과 시장성이 확인된 국내 기업 세 곳을 선정하여, 연내 메드트로닉 아시아 태평양 본부 연수 특전도 제공할 예정이다.
메드트로닉 아태지역 총괄 이희열 사장은 “한국은 세계 9위 의료기술 시장으로 높은 의료 수준을 보유하고 있지만, 해외시장에서 한국의 우수성은 비교적 덜 알려져 있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메드트로닉이 한국 의료기기 업체의 우수성을 해외 시장에 더 잘 알리고, 교두보 역할을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희열 사장은 “중국을 포함한 아시아 태평양 지역은 높은 성장 잠재력을 가진 중요한 시장이지만, 까다롭고 복잡한 인허가 및 급여 시스템으로 인해 진출이 쉽지 만은 않다”며, “아시아태평양 및 중국에 성공적으로 진출한 메드트로닉의 사례를 공유하고, 메드트로닉의 광범위한 네트워크와 다양한 인허가 및 임상 노하우, R&D, 제조, 교육시설 등을 활용하여 한국 기업의 아시아 시장 진출을 적극적으로 돕는 파트너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메드트로닉은 이번 컨퍼런스에서 자사의 혁신적인 의료기기를 체험할 수 있는 ‘메드트로닉 테크쇼(Tech Show)’도 함께 선보였다. 심혈관, 일반 외과, 신경 및 척추 치료, 당뇨 치료 등에 사용되는 최첨단 제품들이 ‘지속적인 혁신(Innovation)’, ‘신기술 창조(Invention)’, ‘신시장 개척(Disruption)’ 등 세 가지 주제에 맞춰 각각 전시됐다. 특히 메드트로닉의 주요 제품을 가상현실로 체험할 수 있도록 ‘VR 및 시뮬레이터 부스’를 설치하여 혁신적 기술이 적용된 최신 치료 과정을 참가자들이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체험존’도 선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