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소소한 건강 상식] 배가 차면 배탈나는 이유

이금숙 헬스조선 기자

배에 이불을 덮지 않고 자거나 아이스크림을 먹고 나서 배가 아픈 경우가 있다. 배가 차면 이런 증상이 나타날 수 있는데, 왜 그럴까?

먼저 외부 기온이 낮아지면 배 근육(복직근)이 수축하고 긴장한다. 경희대한방병원 침구과 이승훈 교수는 "근육이 수축하면서 통증이 생길 수 있다"며 "몸이 비쩍 말라서 복직근이 만져지는 사람이 이런 증상이 잘 나타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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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 것을 먹었을 때는 위 혈관이 수축, 혈류 공급이 줄면서 위장 기능이 떨어질 수 있다. 한양대병원 소화기내과 이항락 교수는 "위가 차가워지면 근육으로 이뤄진 위장의 운동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아 소화가 잘 되지 않는다"며 "또 음식이 들어가면 위가 늘어나야 하는데, 위가 차가워지면서 위가 충분히 늘어나지 않아 음식을 많이 먹을 수 없고 금방 속이 더부룩해진다"고 말했다.

배가 차면 배탈이 쉽게 나는 사람은 더운 여름에도 따뜻한 음식을 먹는 등 이열치열(以熱治熱)을 해야 한다. 배를 보온하는 것은 기본이다. 이승훈 교수는 "더운 날씨에 찬 것을 먹어도 그때 뿐, 열이 계속 나는 사람이 있다"며 "속에 있는 열이 밖으로 나가는 것으로, 이때도 역시 이열치열 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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