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층도 안검하수… 눈 자주 비벼 눈꺼풀 근육 약해진 탓

한희준 헬스조선 기자

▲ 조선일보 DB


안검하수는 보통 중장년층의 고민으로만 여긴다. 하지만 아이디병원이 2017년 3월 1일부터 2018년 3월 31일까지 눈매교정 수술 환자 연령대를 조사한 결과, 10대가 31.8%, 20대가 48.0%, 30대가 14.6%를 차지했다.

안검하수는 눈꺼풀을 올려주는 근육인 상안검거근(눈꺼풀올림근)의 힘이 약해 윗눈꺼풀이 아래로 처지는 것을 말한다. 유전이나 체질 등 선천적 요인 외에도 노화, 뇌종양·뇌출혈 등으로 인한 마비, 외상으로 상안검거근을 다친 경우 등 원인이 매우 다양하다. 최근에는 물리적인 힘이 눈꺼풀에 가해져 상안검거근이 약해지는 후천적 원인도 많다. 시력 교정을 위한 콘텍트렌즈가 눈을 깜빡이게 하는 뮐러근에 자주 맞닿으면 해당 부분에 마찰이 생겨 눈 근육이 약해진다. 또한 여성의 경우 화장으로 인해 눈을 자주 비비면 상안검거근이 반복적으로 자극을 받게 된다.

안검하수가 있으면 눈꺼풀을 들어 올리는 근육의 힘이 부족해 눈이 충분히 떠지지 않아 졸려 보이거나 무기력한 인상을 준다. 이마 근육으로 억지로 눈을 뜨다 보니 이마에 주름이 생기거나 두통까지 나타난다. 방치할 경우 처짐 증상이 점점 심해지고, 눈꺼풀이 시야를 가려 시력발달에 영향을 끼치는 시력저하나 난시, 약시 등이 나타날 수 있다.

아이디병원 강준모 원장은 “최근 외모에 관심이 많은 10대, 20대의 젊은 층에서도 안검하수 증상을 치료하고자 수술하는 환자들이 많다"며 "심한 안검하수를 방치하면 처진 윗눈꺼풀과 맞닿은 아래눈꺼풀 부분에 진물이나 염증이 생기거나 눈 근육과 시력에 점점 안 좋은 영향을 줄 수 있어서, 조기에 교정하는 것이 심미적·기능적으로 좋다”고 말했다.

안검하수의 약해진 상안검거근은 눈매교정술로 치료할 수 있다. 크게 절개방식과 비절개방식으로 나뉘는데, 안검하수 증상 정도 및 개인의 눈꺼풀 상태, 취향 등에 따라 적용 방법이 달라진다. 절개눈매교정은 눈꺼풀 절개를 통해 불필요한 조직을 제거 후 상안검거근을 묶어 안검판에 고정해 주는 방식으로, 안검하수가 심하거나 눈꺼풀에 지방이 많은 경우 효과적이다. 하지만 절개로 인한 부기, 흉터, 회복기간 등은 감안해야 한다. 비절개눈매교정은 미세한 구멍을 내어 늘어진 눈꺼풀 근육을 봉합사로 묶어주는 방식이다. 눈은 예민한 부위이며, 피부 또한 얇기 때문에 절개방식에 비해 선호도가 높다. 약해져 있는 눈을 뜨게 하는 근육을 단단히 잡아줘 안검하수 증상을 개선하고 또렷한 눈매를 완성한다. 절개를 시행하지 않기 때문에 신체적 부담이나 흉터 발생이 상대적으로 적고 회복기간도 짧다.

안검하수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눈을 비비거나 세게 문지르지 말아야 한다. 아이디병원 박상훈 대표원장은 “최근 선천적 원인 외에도 콘텍트렌즈나 쌍꺼풀액 등 인위적 자극으로 인한 피부늘어짐, 후천적 안검하수 비율이 높아지고 있다"며 "한 번 약해진 눈꺼풀 피부와 눈꺼풀올림근은 잘 회복되지 않으므로, 예방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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