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습관일반
침대·의자 어떻게 고르나…척추 지키는 가구 선택법
김수진 헬스조선 기자 | 이모인 헬스조선 인턴기자
입력 2018/06/15 17:30
소파는 딱딱하게, 침대는 푹신하게
가구는 한 번 사면 오래 사용한다. 많은 사람이 대부분의 시간을 가구 위에서 보내는 만큼, 가구를 고를 때는 취향·디자인 뿐 아니라 건강에 도움이 되는지 고려해야 한다. 척추·관절 건강에 도움이 되는 소파·침대·의자 구매 요령을 알아봤다.
◇소파=약간 딱딱하게
지나치게 푹신한 소파는 척추 건강을 해칠 수 있다. 푹신한 쿠션감이 허리 곡선을 받쳐주지 못해 피로감을 증가시킨다. 또한 푹신한 소파는 척추를 제대로 잡아주지 못한다. 이렇게 되면 근육, 관절, 인대 등에 변형을 일으켜 척추질환이 생길 수 있다. 소파는 앉았을 때 너무 편한 것을 고르지 않아야 한다. 몸에 착 감기는 안락한 느낌이 아닌, 약간 딱딱한 느낌이 들어야 척추 하중이 등받이로 분산돼 척추 곡선 유지에 좋다.
◇침대=등 굽었다면 푹신하게
적절한 매트리스의 조건은 체형에 따라 달라진다. 누웠을 때 허리가 수평으로 유지되고 척추가 편안한 느낌이 들어야 본인에게 맞는 매트리스다. 등이 굽고 허리가 앞으로 나온 체형(척추전만)은 푹신한 매트리스가 도움이 된다. 반대로 척추가 일자이거나 허리가 뒤로 빠진 체형(척추후만)이라면 조금 딱딱한 매트리스가 척추교정에 좋다. 딱딱한 바닥에 누워야 한다면, 바로 눕기보다는 3~4cm 이상의 요를 깔고 눕는 게 바람직하다.
◇의자=등받이 115도 각도 좋아
너무 딱딱한 의자는 꼬리뼈 통증을 유발하고, 너무 푹신한 의자는 몸을 가라앉게 만들어 척추후만증을 불러올 수 있다. 의자에 앉으면 서 있을 때 비해 40% 정도 하중이 허리에 더 가해진다. 이때 바른 자세로 앉지 못하면 허리에 가해지는 하중은 더 커진다. 의자 등받이 각도는 115도 정도가 이상적이다. 어깨를 받칠 수 있고, 허리 곡선에 따라 볼록하게 튀어나온 모양이 좋다. 팔걸이는 팔을 걸쳤을 때 어깨가 들리지 않아야 한다. 의자 높이는 앉았을 때 무릎이 90도로 유지되면 적당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