척추·관절질환

즐거운 봄 나들이, 들뜬 마음에 허리 '삐끗' 했다면?

이현정 헬스조선 기자

이미지

갑자기 무거운 물건을 들어올리는 등 허리에 무리를 주면 요추염좌가 생길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사진=헬스조선DB

직장인 이모(42)씨는 며칠 전부터 생긴 심한 허리 통증 탓에 업무에 집중하기 어려워졌다. 이씨는 지난 5일 어린이날을 맞아 가족들과 캠핑을 다녀왓는데, 무거운 캠핑 장비를 옮기면서 생긴 허리 통증을 방치했다가 증상이 점차 심각해진 것이다. 심한 통증 탓에 자리에 앉아있기 어려워진 이씨는 결국 병원을 찾아 검사를 받았고, '요추염좌'를 진단 받았다. 안양국제나은병원 정병주 원장은 "요추염좌는 순간적으로 허리 부위에 힘이 가해지는 경우 잘 생기는데, 흔히 허리를 삐끗했을 때의 증상을 말한다"며 "허리를 굽히고 무거운 물건을 드는 자세나 물건을 끄는 자세, 무거운 물건을 든 채로 허리를 뒤틀어보는 자세를 특히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성인의 90% 이상이 일생동안 한 번은 요통을 겪는데, 그중 가장 흔한 증상이 요추염좌다. 특히 급성요추염좌는 근육 경직으로 통증이 나타나기 때문에 움직임이 제한될 수 있으며, 심한 경우 갑자기 허리를 전혀 움직이지 못할 수 있다.

만일 급성으로 요추염좌 증상이 생긴 경우라면 집에서 2~3일 정도 온찜질을 하면서 휴식을 취하면 증상이 나아질 수 있다. 하지만 충분히 쉬어도 요통이 2주 이상 지속되거나, 허리 외에 허벅지, 발가락 등 하지에 통증이 느껴지면 급성 허리디스크일 수 있으므로 병원을 찾아 정확한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정병주 원장은 "물건을 들어올릴 때 상체만 굽히면 완충작용 없이 척추에 과도한 힘이 들어갈 수 있으므로 요추염좌 예방을 위해서는 바닥에 있는 물건을 들 때 허리만 굽히기보다 무릎을 구부린 채 물건을 들어올려야 한다"며 "물건을 들 때 물건을 최대한 물건을 몸 쪽으로 밀착시켜 드는 습관을 갖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헬스조선 서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