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과
40~50대 젊은 백내장 환자 증가세, 초기에 적극 치료해야
헬스조선 편집팀
입력 2018/03/05 07:00
WHO(세계보건기구)가 발표한 전세계 실명 원인 1위 질환이자, 지난해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발표한 국내 수술 건수 1위인 질환은 '백내장'이다. 백내장은 우리 눈에서 카메라 렌즈 역할을 하는 수정체가 혼탁해지면서 각종 시력 장애를 유발한다, 백내장 주요 증상엔 안개가 낀 것처럼 뿌옇고 흐린 시야, 겹쳐 보임, 눈부심, 어두운 곳보다 밝은 곳에서 시야가 더 흐릿해지는 주맹증 등이 있다. 수정체의 탄성이 떨어져 가까운 거리가 보이지 않는 노안과 달리 백내장은 일시적으로 근거리가 잘 보이는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백내장은 70대 이상 발병률이 70%에 이를만큼 신체의 노화가 진행되면서 나타나는 안(眼) 질환이다. 최근엔 PC, 스마트폰 사용이 늘어나면서 눈의 피로도가 증가함에 따라 40~50대 ‘젊은 백내장’ 환자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백내장에 의한 시력 장애는 일상생활에 큰 불편함을 초래함은 물론, 인지능력에도 나쁜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미국 미시건 대학 의료팀이 미국 노인 625명을 대상으로 연구한 결과 에 따르면, 시력이 나쁜 사람은 치매로 발전할 위험이 63%나 높았다. 강남 아이리움안과 강성용 원장은 “백내장은 초기 적절한 치료와 중기 이후 수술로 충분히 완치가 가능하다”며 “특히 레이저 백내장 수술의 도입을 통해 더욱 정밀하고 안전한 수술이 가능해졌다”고 말했다.
환자 맞춤형 치료해야 만족도 높아
노화로 혼탁해진 수정체는 투명한 원래 상태로 회복이 불가능하다. 백내장 초기엔 진행 속도를 늦추는 약물치료가 이뤄지지만 완치를 위해선 변성된 수정체를 인공수정체로 교체, 삽입하는 수술이 필요하다. 강남 아이리움안과는 안구 상태를 3차원 입체 분석하는 특수 펨토초 레이저 ‘렌자(Lensar)’ 로 백내장 수술을 시행한다. AR(증강현실)이 접목된 360도 초고속 카메라로 개인별 수정체 크기와 기울기, 혼탁 정도를 정밀 분석하기 때문에 생체 데이터를 반영한 1:1 환자 맞춤형 수술이 진행된다. 제로에 가까운 에너지로 수정체 원형을 정교하게 절개하고 파쇄하기 때문에 내피세포 감소, 각막 부종과 같은 안구 조직에 손상에 대한 우려도 적다. 고도의 맞춤형 수술인 3D 레이저 백내장 수술은 안전성 향상은 물론 수술시간 단축, 통증 감소, 시력개선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강성용 원장은 “말기 단계인 과숙 백내장으로 진행될 경우 급성 녹내장과 같은 합병증 발생 위험이 높아지고 수술이 어려워질 수 있다”며“ 정기적인 안과 검진으로 백내장 발병 여부 및 진행 상태를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국제학회에서 인정받은 수술법 인정받아
사실 중년장층은 백내장 완치와 함께 수술 후 시력 개선에 대한 관심도 높다. 편안하고 건강한 시력을 유지하기 위해선 개인에게 적합한 인공수정체를 선택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단초점, 다초점, 연속초점 등 기존 수정체의 역할을 대신할 인공수정체는 종류별로 장단점이 다르고, 합병증이 없으면 교체나 제거를 하지 않기 때문에 개인의 직업, 생활패턴, 건강 상태 등을 고려해 안과 전문의와 충분한 상담을 통해 신중하게 선택해야 한다. 대학병원 출신 의료진으로 구성된 아이리움안과는 ‘백내장 수술 시 인공수정체 별 시력의 질 비교’에 관한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연세대 의과대학과 공동으로 진행한 해당 연구결과는 ‘2017 미국 백내장굴절수술학회’의 공식 의제로 채택돼 연구성과를 공식 인정받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