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과
눈 건강, '이것' 모양만 살펴도 알 수 있다?
이현정 헬스조선 기자 | 이기상 헬스조선 인턴기자
입력 2016/11/11 07:00
환절기에는 알레르기성 결막염이나 안구건조증이 발생하기 쉽다. 건조한 날씨와 찬 바람으로 눈의 피부 역할을 담당하는 각막이 쉽게 마르기 때문이다. 이들 질환은 특히 눈곱의 형태나 특성이 변하는 증상을 보인다. 따라서 눈곱을 유심히 관찰하는 것도 효과적인 눈 건강 상태 체크법이 될 수 있다.
◇ 누런 눈곱은 감염성 결막염·실 눈곱은 안구건조증
누런 눈곱이 끼면서 눈 주위가 붓는다면 감염성 결막염을 의심해야 한다. 감염성 결막염은 각막 상피세포를 덮고 있는 점막이 손상된 부위에 바이러스나 세균이 침투하면서 발생한다. 심한 충혈과 함께 누런 눈곱이 끼는 것이 주요 증상이다. 이런 증상이 나타났을 때는 병원을 찾아 정화한 진단과 치료를 받아야 한다. 보통 2차 감염을 막기 위한 항생제와 증상을 완화시키는 인공눈물을 투여한다.
실같이 끈적끈적한 눈곱이 자주 낄 때는 안구건조증을 의심해야 한다. 눈물이 부족해지면서 눈물층이 마르는 안구건조증은 눈이 따갑다거나 시다는 느낌, 이물감, 가려움, 충혈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바람이나 연기가 예민하게 느껴지고, 졸린 것처럼 눈이 무거운 증상이 동반되기도 한다. 보통 눈물을 대체하는 인공눈물을 통해 치료한다. 간혹 시원한 느낌이 들도록 생리식염수로 눈을 씻어내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오히려 눈물 성분까지 씻어내 눈이 더 건조해질 수 있어 삼가야 한다.
◇ 집안 습기·환기 자주 해야 눈 건강 지킬 수 있어
환절기 눈 관련 질환으로 고생하고 싶지 않다면, 평상시 눈을 건강하게 관리하는 생활 습관을 갖는 것이 좋다. 무엇보다 집안 환경을 적당한 습도로 유지하고 환기를 자주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에어컨이나 히터, 선풍기 등은 눈을 건조하게 할 수 있으므로 오랫동안 바람을 쐬는 것은 삼가야 한다. 장시간 눈에 무리가 가는 행동도 눈 건강에는 치명적이다. 따라서 TV를 보거나 독서 할 때 중간중간 먼 곳을 바라보는 등 눈의 피로가 쌓이지 않도록 주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