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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대 여성들 사이에서 매선(埋線) 다이어트가 인기를 끌고 있다. /사진-헬스조선DB

최근 20~30대 여성들 사이에서 침으로 쉽게 살을 뺄 수 있다는 ‘매선(埋線) 다이어트’가 인기를 끌고 있다. 매선이란 침을 이용해 피부 아래쪽에 녹는 실을 넣어 해당 부위의 혈자리를 자극하는 침술의 한 종류다.

새로운 다이어트 치료법으로 소개하고 있다. 비용은 신체 부위에 따라 다른데, 팔 부위의 경우 매선 시술 1회에 20만원 선이다. 효과를 보기 위해서는 해당 치료를 2~3회 정도 받아야 하고, 여기에 체중 감량에 도움이 되는 한약이나 침 치료가 추가되기도 한다. 실제 매선 다이어트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서울 중구의 한 한의원 원장은 매선 다이어트 효과에 대해 “매선이 체내에서 녹는 과정에서 해당 부위의 신진대사가 활발해지고, 그 과정에서 체지방이 녹아 쉽게 살을 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매선 다이어트의 효과에 대해서 한의사학계에서는 부정적인 목소리도 높다. 강동경희대병원 한방재활의학과 송미연 교수는 “매선이 살을 빼준다는 의학적 근거는 없다”며 “체중 감량 과정에서 늘어난 피부를 원래 상태로 회복시키는 효과 정도만 있으므로, 과대 광고에 현혹돼선 안 된다”고 말했다. 피부 아래쪽에 매선을 삽입하면, 매선이 녹는 과정에서 해당 부위에 새로운 콜라겐이 생성된다. 이로 인해 살이 쪘을 때 늘어진 피부가 탄력을 회복할 수는 있지만, 근본적으로 체지방을 분해하는 효과는 볼 수 없다는 설명이다. 경희대한방병원 침구과 김지혜 교수 역시 “매선만으로 체내에 있는 체지방을 체외로 배출시키거나 제거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또한 매선 다이어트 프로그램을 시행하는 한의원에서 ‘매선의 효과는 동의보감에도 언급돼 있다’고 말하는 부분에 대해 김 교수는 “매선은 체내 이물질을 넣어 질환을 치료하던 과거 침술이 현대적인 모습으로 발전한 것”이라며 “과거의 침술과 비슷한 모습이기는 하지만, 이러한 내용이 매선의 체지방 분해 효과의 근거가 되기에는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이현정 헬스조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