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연한방병원 산하 청연의학연구소가 매선요법에 의한 얼굴 주름 감소 효과를 확인했다. 이번 연구는 통합의학 분야 국제학술지인 ‘통합의학연구(Integrative Medicine Research)‘에 12월 발표될 예정이다.

청연의학연구소 윤영희 책임연구원은 최근 40~50세의 한국 여성들에게 매선요법을 시행한 뒤 얼굴 주름 길이를 측정한 결과 인디언주름은 좌우 각각 평균 1.7cm, 1.1cm 씩 감소했으며, 팔자주름은 좌우 각각 0.8cm, 1.3cm 씩 감소했다. 연구에서는 시술 전과 시술 후 촬영된 안면사진을 프로그램을 이용해 크기와 방향을 동일하게 수정한 뒤, 눈밑 주름, 뺨이완주름(인디언주름), 비순구주름(팔자주름), 턱측방주름(마리오네트주름)의 길이를 측정해 시술 효과를 확인했다. 매선요법은 침을 통해 흡습성 봉합사(녹는 실)을 인체에 삽입하는 치료법이다.

매선 요법은 봉합사가 녹는 과정 중에 발생하는 조직반응과 봉합사 자체의 장력을 통해 얼굴 주름 길이를 감소시키고 탄력을 개선하는 작용을 한다고 알려져 있다. 동광주청연한방병원 이은지 피부비만센터장은 "보통 피부의 탄력이 저하되어 발생하는 40대 이상의 주름에 효과적이다"고 말했다.

부작용 조사에서는 14명 중 8명의 대상자에서 경미한 멍이 발생했으나, 시술 일주일 후에는 2명의 환자에게만 멍과 함께 동반된 부종이 나타났다. 또한 10일 후에는 2명 모두 부종이 소실되고 멍은 화장 후에는 보이지 않을 정도로 확인됐다. 윤영희 연구원은 "이번 연구를 통해 매선요법의 효과가 어느 정도 확인된 만큼 앞으로 매선요법 임상시험을 설계할 수 있는 근거자료로써 본 연구의 결과가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