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의학과

'식탐' 유독 심한 우리 아이, 뇌 문제 의심해야

이보람 헬스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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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세 이후 영유아가 식탐이 심하고, 쉬지 않고 먹는다면 프래더월리증후군일 수 있다. /사진=헬스조선DB

아무리 많이 먹어도 포만감이 느껴지지 않고 배가 고프다면, 단순한 식탐이나 식욕 문제가 아닌 뇌 문제일 수 있다.

'프래더윌리증후군(Prader-Willi Syndrom)'은 배부름을 느끼지 못하는 질환이다. 아직 원인과 치료법이 알려지지 않은 희소병으로, 시상하부의 기능장애나 염색체 이상인 경우가 많다. 또 다른 원인으로 식욕, 성기능, 정서, 수면 등을 관장하는 대뇌 시상하부의 장애가 꼽히기도 한다.  뱃속에 있을 때 태동이 적고 난산인 경우가 많다. 우유 빠는 힘도 약하다.

주된 증상은 2세 이후에 나타난다. 아이가 지나치게 식탐을 부려 비만해지고 체중에 비해 키가 자라지 않으면 이 병을 의심해볼 수 있다. 또한 쉬지 않고 먹어 토하기도 한다. 외모에서도 특징이 나타난다. 입술이 아몬드 모양으로 동그랗고, 윗입술이 얇다. 눈은 처지고 이마가 좁다. 음식을 못 먹게 하면 공격적인 모습도 보인다. 지능이 낮고(IQ 20~90) 성장 속도도 느리다. 국내에서 프래더윌리증후군으로 치료 중인 아이들은 200~300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된다.

프래더윌리증후군은 조기발견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방치하면 체중이 급격하게 늘어나며 당뇨병·뇌혈관 질환·척추측만증·수면장애 등이 생길 수 있다. 치료는 성장호르몬 주사와 식사 조절법을 병행한다. 프래더윌리증후군 환자를 진료해본 경험이 없는 의사는 다른 질환으로 오진하기도 해, 비만 등 합병증이 한참 진행된 뒤에 발견되는 경우도 적지 않다. 방치하면 체중이 급격하게 늘어 당뇨병, 뇌혈관 질환이나 척추측만증, 수면장애 등이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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