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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중 백일해·독감 예방접종 받아도 된다

이보람 헬스조선 기자 | 이모인 헬스조선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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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중 백일해와 독감 예방접종은 안전하다. /사진=조선일보DB

임신 기간 중에 백일해나 독감 예방접종을 해도 될까? 최근 연구에 따르면 임신 중 백일해와 독감 예방 접종이 신생아의 감염위험을 낮추고 태아의 생명에도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연구팀은 2004~2014년 사이 태어난 아이 41만3034명 중 입원한 2만5222명과 생후 6개월 이내 사망한 157명 아이들의 데이터를 분석했다. 그 결과 엄마가 임신 중에 백일해나 독감 예방접종을 하였기 때문에 아이가 사망하거나 입원했다는 근거를 찾을 수 없었다. 다만 호흡곤란으로 입원해 치료받은 아이는 입원하지 않은 아이보다 엄마가 임신 중 백일해 예방접종을 받았을 경우가 21% 낮은 것으로 밝혀졌다. 호흡기 원인으로 사망한 아이들 중 백일해나 독감이 원인이 된 경우는 없으며 그 원인을 파악할 수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백일해와 독감은 심한 기침이 특징이다. 성인의 경우 가벼운 감기처럼 지나갈 수 있으나 신생아의 경우 폐렴, 경련, 뇌출혈과 같은 합병증으로 이어져 입원이나 사망까지 이를 수 있다. 때문에 국가는 임신 중 예방접종을 통해 아이가 쉽게 면역력을 형성할 수 있게 돕도록 하고 있다. 하지만 임산부들은 예방접종이 태아에게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불안감 때문에 예방접종을 꺼리거나 망설이는 경우가 많다. 연구팀은 임신 중 예방접종이 태아에 나쁜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결과가 나온 만큼, 백일해나 독감 예방접종을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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