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火傷 땐 즉시 찬물 흘려 15분가량 열 식혀야
박인철 세브란스병원 응급진료센터 소장
입력 2018/02/20 08:03
[박인철 교수의 생활 속 응급상황 대처법] [1]
물집 생기면 '2도'… 병원에 가야
물집이 생기는 2도 화상을 입으면 병원에 가야 한다. 감염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2도 화상은 51℃의 물에는 2분, 55℃의 경우 17초, 60℃의 경우 3초 정도 노출됐을 때 발생한다. 흔히 즐겨 마시는 테이크아웃 커피는 70~80℃이므로 아주 짧은 시간만 노출돼도 2도 화상을 입을 수 있다. 2도 화상의 경우 면적이 작으면 감염이 되지 않게 소독을 하고 거즈로 감싸는 처치를 하면 된다. 하지만 2도 화상이 몸의 20%가 넘거나, 얼굴이나 손·발 등 주요 관절 부위라면 중증에 속하기 때문에 빠른 치료가 필요하다.
화학물질에 의한 화상도 우선 물질을 최대한 씻어내야 한다. 화상을 입은 부위에 바세린을 바르거나 생감자를 붙이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감염원이 돼서 상처를 악화시킬 수 있다. 물집도 혼자 터뜨리지 말고 병원에 가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