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혈당은 당뇨병 환자의 45%가 경험할 정도로 흔한 증상이다. 저혈당 중에서도 저혈당 쇼크는 사망에 이를만큼 위험하다. 저혈당 쇼크는 뇌로 공급돼야 할 포도당이 부족해서 뇌 기능이 일시적으로 멈추면서 실신하는 상태다. 심하면 혼수에 빠지거나 사망에 이른다. 따라서 저혈당 증상이 나타났을 때 곧바로 당을 올릴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대표적인 저혈당 증상은 심장이 빠르게 뛰고 두근거리면서 식은땀이 나고 기운이 빠지는 증상이다. 불안·초조함 같은 정신적인 이상 증세도 나타난다. 일부에서는 손끝·발끝이 저리기도 한다. 저혈당 증상이 나타나면, 5분 이내로 과일주스와 사탕을 먹어서 당을 높여야 한다. 과일주스는 체내 흡수가 빨라서 저혈당 초기에 당을 높이는데 효과적이다. 사탕도 좋다. 그러나 초콜릿은 지질 성분이 많아서 혈당을 빠르게 올리지 못하기 때문에 추천하지 않는다. 또한 저혈당은 당뇨병 환자가 끼니를 거르거나, 평소보다 신체활동이 많은 경우, 당뇨병 약 용량을 늘렸을 때 오기 쉬운 것으로 알려진다. 따라서 끼니를 거르지 않도록 하고 늘 주머니 등에 사탕 등을 챙겨 다녀야 한다.
그런데 뚜렷한 증상이 없는 저혈당도 있다. 바로 야간저혈당과 저혈당 무감지증이다. 야간저혈당은 잘 때 나타나는 특징이 있는데 자다가 갑자기 심장이 두근거리고 식은땀이 나서 깨게 된다. 저혈당 무감지증은 당뇨병 유병기간이 길거나, 노인 환자에게 많은데 말그대로 혈당이 떨어져도 별다른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다. 그래서 당뇨병 환자들은 자기 전에 혈당 체크를 하는 게 좋다. 혈당이 낮은 상태라면, 우유 등을 한잔 마시고 자는 게 좋다. 또한 야간저혈당 위험이 있는 환자는 자기 전에는 머리 맡에 과일주스 등을 준비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