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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감 기승 이유 알고 보니, '독감 바이러스' 예측 틀린 탓

이금숙 헬스조선 기자 | 이기상 헬스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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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3가 독감 백신을 접종한 사람은 독감 예방률이 50%가 안될 수 있다는 전문가 예측이 나오고 있다. 사진-헬스조선DB

독감 유행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올해 3가 독감 백신을 접종한 사람은 독감 예방률이 50%가 안될 수 있다는 전문가들의 예측이 나오고 있다. 독감 백신의 독감 예방률은 건강한 사람의 경우 70~80%이다.

3가 백신은 3가지의 독감 바이러스 항원을 넣어 독감을 예방하는 백신이다. 세계보건기구(WHO)는 매년 2월 올해 유행할 독감 유형을 분석한 뒤 A형 독감 바이러스의 두 가지 유형(H3N2형, H1N1형이)과 B형 독감 바이러스 두개(야마가타형, 빅토리아형)중 한 개를 선택해 백신 제조회사에 통보, 이를 바탕으로 3가 백신을 생산한다. 3가 백신은 현재 영유아나 노인에게 정부가 무료로 접종해주고 있다. 그러나 이번에 유행하는 B형독감 바이러스의 예측이 틀렸다. 올해 WHO가 유행할 것이라고 지정한 B형 독감 바이러스는 빅토리아 유형인데, 실제 유행하는 B형 독감 바이러스는 야마가타 유형이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독감 환자에게 검출된 독감 바이러스를 분석한 결과, A형 중에 H1N1형이 38건, H3N2형이 218건이고, B형은 302건으로 거의 대부분이 야마가타형이다. (2017년 52주차 기준 ) 문제는 올해 접종한 3가 백신에는 야마가타 유형이 들어있지 않아 B형 독감에 대한 예방 효과를 거의 기대할 수없다는 점이다. 고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김우주 교수는 “현재 전체 독감의 55%가 B형 독감이므로 3가 독감 백신을 맞은 사람의 절반 이상이 독감에 걸릴 위험이 있다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따라서 3가 독감 백신을 맞은 사람은 독감으로부터 안전하다고 생각하지 말고, 손씻기 등 개인 위생을 철저히 지켜야 한다. 길병원 감염내과 엄중식 교수는 “38도 이상 고열·근육통·기침 같이 독감 증상이 나타나면 마스크를 쓰고, 빨리 타미플루 등 항바이러스제를 복용해서 다른 사람에게 바이러스를 전파시키지 않아야 한다”고 말했다.

3가 독감 백신을 맞은 사람이 굳이 2가지 유형의 B형 독감 바이러스를 예방하는 4가백신을 또 맞을 필요는 없다. 김우주 교수는 “현재 독감 유행이 정점을 향해 가고 있는데, 지금 4독감 백신을 맞아도 2주 뒤에나 예방 효과를 볼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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