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
북유럽인들이 겨울에 마신다는 '뱅쇼', 어떻게 만드나?
이보람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18/01/11 10:58
뱅쇼는 따뜻한 와인이라는 뜻으로, 독일어로는 글뤼바인(Gluhwein)이라고 한다. 겨울이 추운 북유럽과 북부 독일에서 추위를 이기고 감기를 예방하기 위해 뱅쇼를 마시기 시작했다. 실제 뱅쇼는 혈액순환을 좋게 해주는 데, 이로 인해 겨울철 수족냉증을 완화하고 심부체온을 높이는 데 도움을 준다. 또한 뱅쇼에는 비타민C가 풍부한 오렌지와 레몬이 들어가기 때문에 감기 예방에도 효과적이다. 그래서 겨울철에 북유럽을 여행해보면, 길거리에 큰 가마솥을 걸고, 뱅쇼를 끓여 한 컵씩 파는 노점상도 많다. 가정에서 뱅쇼를 끓이면 향기가 온 집에 퍼져 잡냄새를 없애는 부수적인 효과도 있다.
뱅쇼에 들어가는 와인은 어떤 종류든 상관없지만, 보통 레드와인을 사용한다. 와인을 끓이는 과정에서 알코올이 많이 날아간다. 알코올을 즐기고 싶은 사람은 뱅쇼를 만들고 나서 브랜디를 약간 첨가해보자. 도수를 높이고 풍미도 강화시킬 수 있다.
<뱅쇼 만드는 방법>
재료(1잔 기준) 와인 120mL, 오렌지 슬라이스 1개, 레몬 슬라이스 1개, 설탕 20g, 시나몬 파우더 약간
1. 냄비에 재료를 넣는다.
2. 와인을 넣은 후 30분 정도 김이 모락모락 나는 상태로 뭉근히 끓인다. 아주 약한불에 김이 모락모락 나는 상태를 유지하는 게 좋다.
3. 완성되면 머그잔에 따라 낸다.
TIP. 보통 뱅쇼를 만들 때는 와인 한두 병을 통째로 넣고 끓인다. 한꺼번에 많이 끓여두었다가 조금씩 데워 마셔도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