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출산 포비아…케미컬 포비아부터 사회 포비아까지
이보람 헬스조선 기자 | 이모인 헬스조선 인턴기자
입력 2018/01/03 11:21
'출산 포비아'가 네티즌들 사이에서 이슈가 되고 있다. 출산 포비아는 조선일보가 수도권에 거주하는 미혼자 셋 중 하나가 앞으로 아이를 가질 생각이 ‘없다’고 답한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2040세대 52%가 '출산 포비아' 상태라고 정의했다. 사실 우리 사회에 포비아(pobia·공포증)는 만연한 상태이다. 그동안 이슈가 됐던 포비아를 알아본다.
◇케미컬 포비아
화학물질 사용에 대한 공포증을 의미한다. ‘살충제 달걀’부터 ‘유해 생리대’까지 생활 속에서 사용되던 화학물질이 이슈가 되면서 화학물질 사용에 대한 공포증을 일으켰다. 화학물질은 다양한 경로로 체내로 들어온다. 체내로 들어온 화학물질은 체외로 배출되기도 하나 잔류한 것이 내분비계에 다양하게 영향을 주기 때문에 사람들이 주목한다. 잔류한 화학물질이 만들어낸 독성 또한 문제가 된다. 이 화학물질들이 너무 많이 들어오게 될 경우 우리 몸의 면역체계는 부하에 걸린다. 해독 기능이 충분하게 작용하지 못해 암이나 각종 대사질환, 불임 등이 생기게 되는 것이다. 우리 주변에 널리 퍼져있는 다양한 화학물질을 아예 없애버리는 것을 불가능하다. 따라서 ▲가공식품 섭취 최소화 ▲유기농 식품 섭취 ▲친환경 플라스틱, 유리, 스테인리스, 도자기로 된 그릇 사용 ▲세제, 물 이외의 용매가 들어있는 제품 사용 자제 ▲화장품, 옷 등을 구매할 때 화학 성분 확인 등의 방법을 통해 유독한 화학성분을 최소한 줄일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사회 포비아
사회 포비아는 평소 두려워하는 상황에 마주했을 때 긴장, 손 떨림, 목소리 떨림, 연하 곤란 등이 나타나는 것을 의미한다. 사람들 앞에서 발표하기를 두려워하는 경우, 얼굴이 붉어지는 것을 두려워하는 경우, 타인과 시선을 마주치는 것을 두려워하는 경우 등이 있다. 이 같은 증상을 매우 수치스럽게 생각하며 당황해서 숨기려다 보니 긴장은 더욱 고조돼 심할 경우 공황 발작까지 경험하게 된다. 사회 포비아가 나타나는 명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과거 경험에 대한 정신적 트라우마 때문으로 추정된다. 신경학적으로는 '불안' 감정을 담당하는 신경회로에 이상이 생기거나 무의식중에 특정 상황에 대한 공포반응을 부모나 타인으로부터 체득한 것이 원인일 수 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주변의 정서적 지원과 자신의 모습을 당당히 받아들이는 과정이 필요하다. 또한, 예기불안을 통해 미래에 일어날 일에 대해 미리 준비하는 과정을 거칠 수 있도록 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