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집중력 필요할 땐 10분간 운동하세요
한희준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17/12/26 09:00
캐나다 웨스턴온타리오대 연구팀은 건강한 성인들을 대상으로 운동이 인지 능력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조사했다. 연구 참여자들은 고정식 자전거 기구를 이용해 10분간 운동을 했다. 그런 다음 눈동자의 움직임을 확인할 수 있는 안구 추적 장치로 이들의 안구 반응 속도를 확인했다. 안구가 의사 결정을 관할하는 뇌 부위인 전두엽 상태를 반영해 움직이기 때문이다. 조사 결과, 운동을 하기 전보다 안구 반응 속도가 27밀리초(ms·1000분의 1초) 빨라졌다. 이 속도가 빨라질수록 전두엽이 활성화된 것으로 본다. 또, 안구 반응을 제대로 못 하는 비율이 운동 전에는 13%였는데 운동 후에는 9%로 줄었다. 연구팀은 "10분간의 운동이 의사 결정을 빨리, 정확히 할 수 있도록 도운 것이라 해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연구결과에 대해, 경희대병원 신경과 이진산 교수는 "운동을 하면 순간적으로 혈액순환이 잘 돼서 뇌에도 혈액이 잘 흐르게 된다"며 "그러면 뇌 기능이 전반적으로 활성화돼 집중력이 높아진다"고 말했다. 운동을 꾸준히 할수록 집중력 향상 효과가 커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