척추·관절질환
무릎 통증 부위별 질환 3가지…무릎 바깥쪽이 아프다면?
이보람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17/12/19 10:39
많은 사람들이 무릎에 통증이 나타나면, 그저 무릎관절염이나 노화로 인한 통증이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무릎 통증은 어느 부위가 아프냐에 따라 ▲허리디스 ▲무릎 관절염 ▲혈액순환장애 등으로 나뉜다. 각각 발생 원인과 치료 방법이 다르다.
무릎 안쪽
양쪽 다리를 모았을 때 맞닿는 안쪽 무릎이 아프면 무릎 내에 문제가 생긴 상태다. 전형적인 무릎 관절염이나, 뼈에 문제가 생긴 상태라고 볼 수 있다. 무릎 안쪽은 바깥쪽 무릎보다 마모가 더 잘되는 편이다. 노인들의 다리가 휘는 것은 안쪽 무릎의 관절 등이 잘 닳기 때문이다. 특히 중년 여성에게 무릎 관절염이 많이 나타나는데, 물걸레질과 같은 반복적인 가사작업 때문에 여성이 남성보다 무릎 관절염 유병률이 3배로 높다.
무릎 바깥쪽(무릎을 모았을 때, 맞닿지 않는 방향)
무릎 바깥쪽이 아프다면, 허리디스크일 확률이 높다. 허리의 신경과 바깥 쪽 무릎의 신경은 연결이 되어 있는데, 허리쪽 신경이 눌리면 무릎이 아플 수 있다. 허리 디스크가 있는 경우에는 척추근육을 경직시켜 골반근육을 수축시키면 무릎 관절에까지 무리를 준다. 특히 복부근육의 약화는 골반과 무릎의 통증을 가져오기도 한다. 다리가 탱탱한 느낌이 들고 부어오르는 듯한 느낌이 들면서 통증이 오는 경우도 허리에 문제가 있다.
무릎 전체
무릎을 포함한 다리 전체가 퉁퉁 부어오르면서 통증이 지속된다면, 혈액순환 문제이다. 특히 겨울철에는 추운 날씨가 혈액순환에 영향을 미쳐서 무릎 통증을 유발한다. 기온이 떨어지면 근육과 인대가 수축되기 때문이다. 근육이 수축되어 활동력이 저하되면 근육에 산소와 영양을 공급하는 혈액순환도 저하된다. 이로써 근육 자체의 신진대사가 줄어들고 근육 수축이 일어나면서 통증이 심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