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혈관일반
유자의 쓴맛, 심혈관질환에 좋아요
심기현 숙명여대 전통식생활문화전공 교수
입력 2017/12/07 09:08
[심기현 교수의 알고 먹는 제철 식품] [1] 비타민C 많아 감기 예방에 도움
유자는 겉이 울퉁불퉁하고 신맛은 강하지만 익을수록 단맛과 향이 좋아진다. 유자에는 비타민C가 100g 기준으로 105㎎ 들어 있다. 레몬(70㎎)보다 1.5배가량 많다. 비타민C는 피부와 점막을 보호하고 면역력을 증진시켜 겨울철 감기 예방에 좋다. 구연산도 많이 들어 있어서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해주고 체내 노폐물인 젖산을 배출해 피로 회복에 도움이 된다. 유자 껍질에서 향긋한 냄새를 내는 리모넨 성분은 항염증 효과가 있어 목감기에 좋다. 쓴맛을 내는 헤스페리딘과 나린진 성분은 혈중 콜레스테롤을 낮추고, 모세혈관을 튼튼하게 만들어 심혈관질환 예방에 좋다.
유자는 껍질째로 가늘게 잘라서 유자청을 담가 차로 마시면 좋다. 단, 유자는 표면에 농약이 묻을 수 있어 소금으로 껍질을 문질러서 흐르는 물에 씻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