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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2월까지 홀수 해에 태어난 만20세 여성에 대해 자궁경부암 등 검진이 무료로 시행된다. 사진-헬스조선DB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는 만 20세 이상 여성에게 2년마다 1회씩 자궁경부암 무료 검진 기회를 제공한다. 2017년처럼 홀수 해에는 출생 년도가 홀수해인 여성이 무료 검진을 받을 차례이다. 특히 불규칙한 생리주기, 생리양의 감소, 심한 생리통 등을 가진 여성이라면, 산부인과 등을 찾아서 검진 등을 받는 게 중요하다. 자궁경부암 검진은 자궁경부세포의 이상 유무를 검진하는 것뿐 아니라, 일부러 찾기 힘든 여성의원 또는 산부인과에서 문진을 통해 부인과 질환의 조기 검진하는 좋은 계기가 되기도 한다.

또한 초6~중1학년에 해당되는 만 12~13세 딸이 있는 가정이라면, 자궁경부암을 예방할 수 있는 인유두종바이러스(HPV) 백신 무료 접종 및 초경상담을 받았는지도 확인해 봐야 한다. 만 13세까지는 2회 접종만으로도 인유두종바이러스에 대한 충분한 예방효과를 얻을 수 있지만, 이 시기가 지나면 총 3회 접종을 해야 하고 수십 만원 이상 드는 접종비용도 본인이 부담해야 하기 때문이다. 노원에비뉴여성의원 조병구 원장은 "자궁경부암 백신은 여성의 2차 성징이 나타나는 사춘기에 접종해야 효과가 좋다"면서 "일반 백신 접종과 달리 국비 지원 초경 상담이 추가된다”고 말했다. 또한 조 원정은 "여성으로서의 건강 관리가 시작되어야 하는 시점인 만큼 여성의원이나 산부인과에서 접종하는 것이 더 유리하다”고 말했다.

또한 초경부터 생리가 정착되기 전인 대략 2년간은 생리통이 심해지는 시기이다. 따라서 이맘때 산부인과 등을 방문해서 심한 생리통 등의 원인이 무엇인지를 알아보는 것도 중요하다. 조병원 원장은 "최근 고령임신이 대세가 된 만큼, 난임 예방을 위해서라도 장기화된 미혼시기에 정기적인 부인과 검진이 꼭 필요해졌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