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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비마약 공포…복용하면 어떻게 되길래?

임다은 헬스조선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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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비마약이라 불리는 메틸렌디옥시피로발레론는 복용 시 강한 환각 효과를 낸다. /사진=SBS '궁금한 이야기Y' 캡처

최근 해외에서 유행해 문제가 된 '좀비 마약'이 한국 네티즌들 사이에서 화제다. '배스솔트'라고도 불리는 좀비 마약은 메틸렌디옥시피로발레론(MDPV)이라는 원료로 만든는데, 미국과 유럽 등지에서 목욕용 소금 등 입욕제로 위장돼 판매되고 있다.

좀비마약은 지난 2010년쯤 해외에서 유행하기 시작해, 2012년 미국 마이애미에서 이를 복용한 남성이 노숙자의 얼굴을 뜯어먹는 사건을 계기로 '좀비마약'이라 불린다. MDPV를 복용하면 열이 나고 몸이 타는 듯한 느낌이 들어 스스로 몸을 통제하기 어려워져 이상 행동을 보인다. 미국 국립과학재단(NSF) 자료에 따르면 MDPV는 환각효과가 코카인이나 엑스터시의 10배에 달하며, 효과는 최대 수일 동안 지속된다고 한다.

최근 한국에서도 좀비마약이 원인으로 추정되는 사건이 일어나 화제가 됐다. 지난달 10일 서울 강북구의 한 모텔에 묵던 베트남 남성이 인근 가정집의 유리창을 깨고 침입해, 일가족의 목과 다리 등을 물어뜯으며 공격했다. 일부 매체는 범행 원인으로 가해자가 좀비마약을 복용했을 가능성을 염두하고 있으나, 조사 결과 가해자에 몸에서 마약이 검출되지 않아 경찰 측은 조현병에 무게를 두고 있다. 그러나 가해자가 과거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가 있어, 좀비 마약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지 못하는 상태다. 좀비 마약은 임시 마약류로 분류돼 국내에서 불법으로 소지할 경우 1년 이상의 징역을, 수출입·제조·매매·매매 알선·수수할 경우에는 무기 또는 5년 이상의 징역에 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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