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형외과
한국을 찾은 중동 여성이 가장 많이한 성형은?
황인태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17/10/19 17:17
최근 북미, 유럽과 같은 서구권과 중동 국가에서 한국 성형외과를 찾는 환자들이 늘고 있다. 바노바기 성형외과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서구권 중동 환자 수가 전분기 대비 55% 증가했다. 이들이 가장 많이 하는 성형수술은 코 성형이었으며 그 뒤로 눈, 지방이식, 필러 보톡스, 윤곽시술 순이었다.
서구권과 중동의 코 수술은 한국인들이 하는 것과는 차이가 있다. 한국에서는 주로 콧대를 높이고 날렵하게 만드는 수술을 한다면, 이들은 매부리코를 다듬거나 너무 큰 코를 낮춰 코 모양을 예쁘게 만드는 수술을 한다. 이는 우리나라와 서양의 코 성형에 대한 인식이 크게 다르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약하거나 부족함이 있는 캐릭터는 코를 낮게 표현하지만, 서양은 높고 큰 코를 좋지 않게 본다. 이를 반영한 듯 서양 만화의 악당 캐릭터는 코가 매우 크고, ‘피노키오’는 거짓말을 하면 코가 길어지는 마법에 걸려 있다. 서양 속담에 ‘매부리코와는 거래하지 말라’는 말이 있을 정도다.
서양인은 보통 코의 중간에 있는 코 뼈와 비중격이 유난히 높은 형태가 많다. 콧등이 불룩하게 솟아 있을 뿐 아니라, 대체로 코가 길고 높으며 콧등이 넓다. 매부리코 수술을 많이 하는 이유다. 대표적인 중동 국가 이란의 경우, 일반적으로 서구인들보다도 코가 크다. 국내 주요 매스컴에 따르면 이란 여성의 약 20%는 코를 낮추는 성형수술을 하며 연간 코 성형 인구가 8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이는 미용 성형의 70%가 코에 집중된 것이며 여성 5명당 1명꼴로 코 성형수술을 하는 셈이다.
바노바기 성형외과 이현택 원장은 “현재 코 성형을 비롯한 한국의 성형 의료수준과 최첨단 장비들은 이미 해외에서 인정받아 비단 중국뿐만 아니라 세계 각국에서 우리나라의 병원을 찾는 외국인 환자들이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