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간의 황금연휴 동안 마냥 마음 편하게 쉬지 못한 사람들이 있다. 바로 '취업준비생'이다. 연휴를 끝으로 하반기 공채가 시작되면서 취업준비생들은 지나친 스트레스나 긴장 등으로 인해 건강에 이상이 생기기 쉽다. 몸도 마음도 건강하게 취업 준비에 임할 수 있는 방법을 알아본다.
◇취준생 우울감, 호흡명상 등으로 마인드컨트롤해야
최근 조사에 따르면 취업준비생의 최대 95%가 우울감을 겪고 있다고 한다. 가족이나 주변 지인들의 말에 일희일비(一喜一悲) 하거나, 합격 발표에 따라 절망감·무기력증이 찾아오기 십상이다. 이땐 자신만의 스트레스 해소법을 통해 마인드컨트롤을 해 평정심을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 경희대한방병원 한방신경정신과 조성훈 교수는 "과도한 취업 스트레스는 심리적, 신체적으로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호흡 명상이나 다도 등을 통해 스트레스를 조절해야 한다"고 말했다. 대표적으로 긴장을 완화할 수 있는 방법은 호흡명상이다. 푹신한 곳에 어깨 근육을 충분히 이완한 채로 앉는다. 턱은 바닥과 평형을 이루고 혀는 입천장에 살짝 갖다 대는 게 좋다. 되도록 코로만 숨을 쉬는 게 좋고, 숨을 들이쉬는 시간보다 내쉬는 시간을 한두 박자 길게 유지하는 게 좋다.
◇자소서 쓰다 목디스크 위험… 등 펴고 턱 당기기
취업 준비생이 걸리기 쉬운 질병 중 하나가 목디스크이다. 자기소개서를 쓰느라 컴퓨터 앞에 앉아 있는 시간이 길기 때문이다. 책상 앞에 오래 앉아있으면 자연스럽게 목이 아래로 구부려져 자극이 가고, 이로 인해 목뼈의 디스크(추간판)가 밀려 나오는 목디스크(경추추간판탈출증)에 걸릴 수 있다. 또 오랫동안 한 자세로 있으면 목과 어깨의 근육이 경직돼 두통·팔 저림 등으로 통증이 번져나가고 집중력이 떨어진다. 목디스크를 예방하려면 평소 바른 자세로 앉는 게 가장 중요하다. 1시간에 10분 정도 일어나 스트레칭을 해 긴장된 근육을 풀어줘야 한다. 의자에 앉아있을 땐, 엉덩이를 의자 끝까지 붙이고 등을 꼿꼿이 세운 채 턱을 당긴다. 목 디스크가 생겼다면, 약물치료·신경차단술 등 보존적 치료나 인공디스크 등 수술치료로 증상을 완화할 수 있다.
◇스트레스엔 차(茶) 한 잔 도움
취업 준비생이 만성적으로 받는 스트레스도 건강에 독이 된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교감신경이 활성화돼 혈압이 올라가고 맥박이 빨라지는 등 몸이 지나치게 긴장한다. 이로 인해 소화불량·수족냉증·만성피로 등을 호소하는 취업준비생도 적지 않다. 경희대학교한방병원 간장·조혈내과 장은경 교수는 "심리적 불안과 과도한 스트레스가 혈액과 진액의 흐름을 조절하는 간의 기능을 약화시켰기 때문"이라며 "차(茶)는 간 기능을 회복시키고 혈액의 흐름을 좋게 하는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매실차나 맥아차는 소화기능이 떨어진 사람이 마시면 좋고, 생강·대추차는 손발이 찬 사람의 혈액순환을 도와준다. 이외에도 귤껍질을 말려 우린 진피차는 동의보감에 약으로 기록돼있을 만큼 스트레스와 소화불량을 해소하는 데 효과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