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수면증은 지나치게 많은 잠과 낮에도 졸리는 것이 특징이다. 대표적인 질환은 수면발작(Narcolepsy)으로, 특히 낮에 깨어 있다가도 잠이 쏟아지거나 순간적으로 잠에 빠지는 ‘기면’(somnolence)이 나타날 수 있다. 이런 증상은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는다. 말을 하거나, 음식을 먹거나, 운전 중에도 일어날 수 있다. 이러한 수면발작은 단순히 잠이 모자라 낮에 졸게 되는 증상이 아닌 병적인 상태이다. 심한 경우에는 잠자리에 드는 순간 움직일 수 없는 마비가 나타나거나 수면에 들어가면 나타나는 환각증상이 생기기도 한다. 원인은 유전성향이 있는 특발성인 경우가 많으며, 뇌종양이나 뇌염, 뇌졸중, 뇌외상 등도 가능하다.
이런 과수면증은 주로 10~20세 사이의 남자에게 발생하는 데, 밤에 아무리 잠을 많이 자도 낮에 졸립고 평소보다 많이 먹을 뿐 아니라 우울증과 기억력장애를 동반하는 경우가 많다. 여성의 경우에는 월경을 시작할 때나 월경 직전에 이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평상시 하루 8시간 이상을 자도 잠이 부족하다면 과수면증을 의심하고 서둘러 병원을 찾아야 한다.
이 밖에 과수면증은 수면무호흡증이 있는 경우나 잠의 질이 좋지 못한 경우, 야간 업무를 하는 경우, 안정제를 복용하는 경우에도 나타날 수 있다. 또 갑상선 기능이 떨어지거나 간질환, 만성폐질환, 심한 당뇨 등 특정 질환이 있을 때도 자주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