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형외과
아침에 발 디딜 때 찌릿, 오후엔 아무렇지도 않다면?
이보람 헬스조선 기자 | 임다은 헬스조선 인턴기자
입력 2017/09/12 07:46
가을은 날씨가 화창해서 야외 활동하기 좋은 계절이다. 그러나 갑작스럽게 야외 활동을 하면 발에 무리가 생기면서, 족부 질환에 걸릴 수 있다. 특히 활동 다음 날 아침에 발바닥이 찌릿한 통증이 느껴진다면 족저근막염을 의심해봐야 한다. 족저근막염은 발바닥 인대 부분에 무리가 생기면서 염증이 생긴 것이다. 족저근막염을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을 알아본다.
족저근막염은 발바닥 인대를 둘러싼 족저근막에 염증이 생긴 질환이다. 족저근막은 발바닥 전체에 위치해 스프링처럼 충격을 흡수하는 역할을 한다. 주로 운동을 지나치게 해 발바닥이 받는 압력이 심해지면 족저근막에 염증이 생긴다. 이외에도 평발이거나 류마티스 관절염 등을 앓는 사람이 걸리기 쉽다. 특히 발바닥의 유연성이 떨어지는 중장년층은 근육이 긴장된 상태라 주의가 필요하다.
족저근막염에 걸리면 아침에 일어나 첫발을 내디딜때 통증이 가장 심하다. 발바닥을 뒤로 젖히면 통증이 커지는 특징이 있다. 오후가 되면 통증이 줄어들어 대수롭지 않게 여길 수 있는데, 방치하면 허리·고관절과 보행에도 문제가 생긴다. 초기에는 수술적 치료 없이 스트레칭·물리치료로 증상을 완화할 수 있다. 염증을 완화하는 소염진통제를 복용하기도 한다. 통증이 심해지면 체외충격파 시술·주사 치료로 염증 물질을 제거한다. 족저근막염은 재발이 잦아 애초에 염증이 생기지 않도록 예방하는 게 중요하다. 너무 꽉 끼는 신발을 신지 않고 지나친 운동을 자제해야 한다. 발가락을 몸쪽으로 당기는 스트레칭을 하면 발바닥 근육이 이완돼 염증 예방에 도움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