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
같은 열량이라도 포만감 달라… 오래 배부른 음식은?
이보람 헬스조선 기자 | 임다은 헬스조선 인턴기자
입력 2017/09/11 11:28
같은 열량의 식품이라도 포만감은 천차만별이다. 포만감이 적어서 곧바로 배가 고픈 음식이 있고, 오래도록 포만감이 유지되는 음식이 있다. 열량은 적되 포만감을 오래 유지할 수 있는 음식은 무엇일까?
우리 몸은 위가 비어있을 때 배고픔을 느낀다. 음식이 위에 머무르는 시간이 길어야 포만감을 오래 느껴 과식을 막을 수 있다. 대표적인 것이 지방으로 이루어진 음식이다. 탄수화물이 위에 머무르는 시간은 3시간 정도지만, 지방은 소화되는 데 6시간이 걸린다. 기름기 없는 육류 등을 먹으면 포만감을 오래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 단, 튀김·과자 등 포화지방이 많이 든 음식은 열량이 높고 혈중 지질농도를 높여 건강에 악영향을 미치므로 너무 많이 먹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열량을 비교하면, 초코칩쿠기는 100g에 526kcal인 반면 구운 돼지 안심은 220kcal로 두 배 이상으로 적다.
채소·과일 등 섬유소가 많은 식품도 열량 대비 포만감이 큰 음식이다. 오이·가지·파프리카·샐러리 등 채소는 100g 당 10~30kcal 정도로 열량이 매우 낮다. 수분과 섬유소가 풍부해 금방 배를 부르게 하고 대장 운동을 활발히 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 단, 감자·고구마 같은 뿌리 채소는 다른 채소에 비해 열량이 높고 탄수화물이 많아 주의해야 한다. 이런 뿌리채소를 먹을 땐 굽는 것보다 쪄먹는 게 더 소화가 천천히돼 포만감이 오래 유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