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정보
약,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이보람 헬스조선 기자 | 답변 이지향(새천년건강한약국), 엄준철(편한약국 약사), 신경도(스마트약국)
입력 2017/09/09 10:30
헬스조선 약사자문위원이 답합니다
당뇨 경계수치+간 수치 높아서 영양제 복용 고려 중
간 기능은 나이들수록 저하, 비타민B군 먹으면 도움
Q. 40대 부부입니다. 저희 부부는 아직 영양제를 챙겨 먹지 않고 있는데요. 이제 챙겨 먹어보려고 합니다. 그런데 얼마 전 혈당 검사결과, 남편은 120으로 나왔고 저는 118이었습니다. 그리고 간수치도 좀 높게 나왔는데 의사선생님께서 일단 간수치는 신경 쓰지 않아도 된다고 하긴 했습니다. 그런데 이런 상태일 때 어떤 영양제를 먹는 게 좋을까요? 아로나민씨골드를 생각하고 있는데 괜찮을까요? 아니면 그냥 멀티비타민을 먹는 게 나을까요?
A. 자동차를 오래 타면 특별히 고장이 없더라도 기능이 떨어지듯이 사람도 나이가 들면 모든 기능이 점차 떨어지는데요. 그 중의 하나가 ‘간’ 기능입니다. 그런데 간에 질병이 없더라도 간 기능은 나이가 들면 떨어집니다.
간은 커다란 화학공장으로 이해하시는 게 좋습니다. 그 중에 당을 저장하고 당을 생산하는 아주 중요한 기능을 합니다. 왜냐면 이 기능이 약해지면 공복혈당이 높아지기 때문입니다. 또 나이가 들어 근육이 소실돼도 당 조절이 안 됩니다. 근육이 당을 저장하는 역할도 해서 그렇습니다. 그러니 지금처럼 식단조절 잘하시고 운동도 열심히 하시면서 비타민B군이 포함된 간 기능 개선제를 복용하시면 많은 도움이 되실 겁니다. 관련 제품은 굉장히 다양하게 나와 있습니다. 동네 단골약국 약사님과 잘 상담하셔서 몸에 잘 맞게 선택하시는 게 좋겠습니다. /이지향 약사
불면증 때문에 수면유도제 복용하는데 괜찮을지
장기간 복용하면 의존성 생길 수 있어, 수면환경 점검 필요
Q. 35살 미혼 여성입니다. 불면증으로 인해 수면유도제를 복용 중에 있습니다. 복용 중인 수면유도제는 약국에서 구입한 ‘단자미’랑 해외 나갔다가 사온 수면 젤리인데, 멜라토닌 성분으로 이뤄져 있는 젤리 타입의 수면유도제입니다. 수면제보다는 안전하고 의존성도 덜할 거 같아서 먹고 있습니다. 그래도 부작용이 걱정됩니다. 혹시 수면유도제를 계속 해서 먹거나, 과용할 경우 어떤 문제가 생길 수 있나요? 그리고 잠이 안 올 때 수면 유도제 말고 도움 받을 수 있는 것들이 있을까요?
A. 단자민정은 디펜히드라민 성분의 수면유도제 입니다. 처방용 수면제보다 순한 약 맞습니다. 그러나 2주 이상 연속 복용 하면 효과가 감소합니다. 장기 복용하지 말고 가끔씩 필요할 때만 드시고요. 평소에 녹내장이나 안구건조, 변비 등이 있던 경우엔 단자민정이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그리고 젤리 타입의 멜라토닌 수면유도제는 신체 내 천연물질이기 때문에 부작용이 적습니다. 단점은 효과가 빠르지 못하고 강하지 못합니다. 단기간에는 별다른 효과를 못 보시곤 합니다. 부작용으로는 속 불편이나 어지러움, 낮에 졸림 등이 있을 수 있습니다. /엄준철 약사
A. 멜라토닌은 뇌간에 있는 송과선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입니다. 멜라토닌은 맥박, 체온, 혈압을 저하시킴으로써 수면과 각성의 리듬을 잘 조절시키고 자연적인 수면을 유도하는 작용을 합니다. 성분 면에서 체내에 존재하는 물질을 섭취하기 때문에 일반적인 수면제와 달리 의존성이 낮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멜라토닌 역시 장기 복용 시 약에 대한 의존성이 높아져 수면이 어려워질 수 있고 멜라토닌을 과다 섭취하면 몸의 균형이 깨져서 다른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으니 주의하셔야 합니다. /신경도 약사
TIP. 좋은 수면위생 방법
1. 일주일에 3~4번 운동한다
2. 잠자기 직전에는 결렬한 운동을 피한다
3. 잠자는 방 환경을 좋게 유지한다
4. 술, 커피, 담배를 끊거나 줄인다
5. 잠자기 직전에 많은 음료를 마시지 않는다
6. 잠자기 직전에 편안하고 이완적인 운동이나 활동을 한다
7. 실내의 적정온도를 유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