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과
여름인데도 눈 건조하고 까끌… 치료법은 뭘까?
헬스조선 편집팀
입력 2017/08/17 14:45
안구건조증은 공기가 습한 여름에도 잘 생긴다. 냉방기기 때문이다. 에어컨은 물론 요즘 한창 유행인 휴대용 미니 선풍기도 눈을 건조하게 한다.
안구건조증 초기에는 눈의 뻑뻑함을 간혹 느낄 정도지만, 그 증세가 심해지면 눈이 침침하거나 먼지가 들어간 듯한 이물감과 가려움증이 지속된다. 일부는 고름 같은 점액성 물질이 분비되거나 안검염, 각막염을 겪기도 한다. 때문에 안구건조증 초기 증세가 생기면 빨리 적절한 대처를 해야 한다.
강남 GS안과 김무연 대표원장은 “안구건조증은 비교적 흔한 질병이지만, 치료하지 않으면 시력 저하는 물론 실명까지 부를 수 있다”며 “평소 안구건조증 증세가 심하면 병원에서 원인을 찾는 다양한 검사를 하는 게 안전하다"고 말했다.
안구건조증이 심하지 않다면 인공눈물을 넣는 것만으로도 증상이 완화된다. 하지만 눈에 기름이나 눈물을 분비하는 샘이 막혀 있으면 온찜질을 하거나 레이저 시술이 도움이 될 수 있다. 특히 '눈물 레이저'는 눈꺼풀에 레이저로 조사해 눈물 분비를 막고 있는 염증이나 쌓여있던 이물질 제거한다. 상처 난 각막을 회복시키는 기능도 있다. 메이요클리닉 등 전 세계 20여 개국 공인 의료기관이 안전성과 효과를 검증했고, 미국 FDA 승인도 받아 부작용 우려가 거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