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고 먹는 수퍼푸드] 홍삼
15개 대학병원 공동 대규모 연구
항암치료 시 안심하고 복용 가능… 60세 이상·여성, 특히 효과 높아
피로는 암환자들이 흔히 경험하는 증상으로 항암 치료를 받는 환자의 80%가 호소하며, 암환자가 겪는 피로는 단순한 피로가 아닌 '손가락 하나도 까딱하기 싫다' '몸이 땅 아래로 꺼지는 것 같다' 등 일상생활에 고통이 심한 피로이다.
고대안암병원 종양혈액내과 김열홍 교수를 포함해 15개 대학병원(길병원, 서울대병원, 세브란스병원, 전남대병원, 경북대병원 등) 연구팀이 공동으로 '폴폭스(folfox)'라는 항암제로 치료를 받는 438명의 대장암 환자를 16주간 219명은 홍삼을 하루에 500㎎(홍삼농축액 반티스푼 정도)씩 2회 복용하게 하고 나머지 219명은 가짜약(僞藥)을 먹게 했다. 그 결과, 위약군 대비 홍삼복용군의 피로도가 유의하게 개선된 것을 확인했다.
김열홍 교수는 "진료실에서 암환자들이 홍삼을 먹어도 되냐는 질문을 많이 하는데, 과학적으로 명확한 답을 얻고 싶어서 대규모 연구를 시작했다"며 "연구를 통해 항암 치료 시 홍삼을 복용해도 이상반응이 없이 안전하게 먹을 수 있으며, 피로를 개선하는 효과가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 연구결과, 60세 이상의 대장암 환자(173명)와 여성 환자의 피로 개선 효과가 더 높았다. 그 이유에 대해 김열홍 교수는 "고령이면서 여성일수록 항암치료 시 피로를 심하게 느끼는데, 홍삼 복용 후 상대적으로 피로 개선 효과를 더 많이 본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22일 '아시아태평양암학회'에서 발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