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청소년 알레르기 비염
체내 산소 부족하면 뼈 잘 못 자라
두통·피로감·코골이 생기면 의심
김씨 녹용 영동탕, 증상 개선 효과

주부 최모(37)씨는 지난해 겨울 5살 난 딸의 키 때문에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유치원 입학을 앞둔 딸의 키가 또래에 비해 10㎝ 이상 작았기 때문이다. 또한, 알레르기 비염 탓에 집중력이 떨어지고 주위가 산만해 학업을 제대로 따라가지 못할 것 같아 마음이 불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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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아·청소년기에 알레르기 비염이 생기면 체내 산소 공급이 잘 안 돼 키가 충분히 자라지 못하므로 조기에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 사진은 영동한의원 김남선 원장이 알레르기 비염을 가진 청소년을 진찰하는 모습. /김지아 헬스조선 기자
최씨의 딸을 어릴 때부터 진료해온 영동한의원 김남선 원장은 "알레르기 비염 탓에 주의가 산만하고 키가 잘 자라지 않는 것"이라며 "특히 3~5세 사이에는 전체적인 골격이 형성되는 시기이므로 이때 뼈 성장에 방해가 되는 요인을 근본적으로 치료해야 키가 제대로 자랄 수 있다"고 말했다.

김 원장은 최씨의 딸에게 코와 폐 기능을 강화하고 키 성장에 도움이 되는 한방 약재를 처방했다. 그 결과, 최씨의 딸은 약 복용 3개월 만에 비염 증상이 개선됐고, 약 복용 전에 비해 키도 눈에 띄게 자라 또래 아이들과 비슷해졌다.

알레르기 비염, 체내 산소 공급 방해해 키 성장 억제

국내 알레르기 비염 환자가 꾸준히 증가하는 가운데, 환자 10명 중 3명은 12세 이하 소아·청소년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에 따르면 알레르기 비염 환자가 2010년 555만7000명에서 2015년 634만1000명으로 5년새 14.1% 늘었다. 알레르기 비염 환자를 연령별로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2015년을 기준으로 12세 이하 환자가 190만4000명으로 전체 환자의 약 30%를 차지했다. 김남선 원장은 "소아·청소년기에는 아직 면역 체계가 완전하게 형성되지 않아 알레르기 비염에 특히 취약하다"며 "이때 알레르기 비염을 감기 등으로 생각해 방치하면 만성 축농증, 폐렴의 원인이 될 뿐 아니라 키 성장을 방해하는 주요 원인이 된다"고 말했다.

알레르기 비염이 키 성장을 방해하는 이유는 성장판 등 뼈와 장기가 자라는 데 필요한 산소 공급이 제대로 되지 않기 때문이다. 또한, 코가 막힌 탓에 입으로 숨을 쉬다보면 숙면을 취하지 못하는데, 이 때문에 숙면을 취할 때 분비되는 성장호르몬이 충분히 나오지 않아 키 성장이 억제된다. 김남선 원장은 "알레르기 비염 환자의 절반 이상은 5세 전후부터 증상이 나타난다"며 "아이가 두통과 피로를 쉽게 느껴 짜증을 잘 내고, 음식을 제대로 먹지 않거나, 잘 때 입을 벌리고 자면서 이갈이, 코골이 등 증상을 보이면 알레르기 비염을 의심하고 조기에 진단·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씨 녹용 영동탕, 알레르기 비염 개선

알레르기 비염의 치료법은 다양하지만 한방 치료로도 증상 개선 효과를 볼 수 있다. 김남선 원장이 직접 개발한 '김씨 녹용 영동탕'은 기관지 근육의 탄력을 회복하고 염증과 부종을 제거하는 데 도움이 되는 녹용이 함유돼 있다. 또한 호흡기 면역력 향상에 좋은 녹각교·홍화자·토사자 등 35가지 약재가 들어있어 알레르기 비염 증상 개선에 도움이 된다. 김남선 원장은 "특히 녹용에 들어있는 판토크린 성분은 골수를 자극해 성장호르몬 분비를 활성화시키기 때문에 키 성장에도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실제로 김남선 원장은 지난 6월 초 일본동양의학회에서 김씨 녹용 영동탕의 알레르기 비염 증상 개선 및 키 성장 효과에 대해 발표한 바 있다. 또한 2014년 대만의대 국제회의장에서 발표한 '녹용을 함유한 영동한의원 약재의 키 성장 효과' 자료에 따르면 키가 연간 3㎝ 미만으로 더디게 자라던 17세 남자 청소년이 약재 복용 1년간 키가 9.5㎝가량 자란 것으로 나타났다.








이현정 헬스조선 기자